장애인 합창단 ‘골프존파스텔합창단’이 수서명화사회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을 하고 있다.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국내 혈액 보유량이 적정선(5일분)을 밑도는 ‘관심 단계’(4.0~4.9일분)로 떨어지면서 보건당국이 단체헌혈을 독려하는 가운데 골프존그룹이 창립 25주년을 맞아 ‘스윙유어드림’ 사회공헌 캠페인을 가동해 헌혈과 문화 나눔에 나섰다.

지난 8일 서울 골프존타워와 골프존커머스 본사에서 진행된 단체헌혈에는 계열사 임직원 60여 명이 참여했다. 이 행사는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사내 자발적 헌혈 프로그램으로, 오는 19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도 추가 캠페인이 열린다. 지속된 한파와 독감 확산으로 헌혈자가 감소하며 전국 혈액 보유량이 올해 들어 4.9일분까지 내려간 적도 있어 기업 단체헌혈이 혈액 수급 안정화에 숨통을 트이고 있다.

같은 날 장애인 합창단 ‘골프존파스텔’은 수서명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버이날 기념 공연을 펼쳤다. ‘얼굴’, ‘바람의 노래’, ‘별빛 같은 사랑아’ 등 세대 친화 레퍼토리를 30분간 선보이며 어르신 200여 명에게 박수를 받았다. 이 복지관은 2016년부터 골프존 임직원 봉사활동이 이어져 온 ‘단골’ 현장이다.

헌혈 캠페인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헌혈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_골프존)


골프존파스텔은 2018년 창단 이후 각종 합창대회에서 수상하며 전문 장애인 합창단으로 자리 잡았다. 합창단 활동은 음악인을 꿈꾸는 장애인에게 직업 재활의 통로가 되고, 지역사회엔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를 낳고 있다.

최덕형 골프존홀딩스 대표는 “나눔 경영을 경영철학으로 삼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헌혈과 문화 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공헌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골프존그룹은 ‘스윙유어드림’ 브랜드 아래 골프·IT·문화·나눔 영역에서 장애·세대·지역 간 격차를 완화하는 지속가능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25주년을 기점으로 헌혈 캠페인 주기는 반기로 늘리고, 파스텔합창단의 지방 순회 공연도 확대할 예정이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기업이 혈액 수급 불안 해소와 문화 향유 기회를 동시에 잡는 ESG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만하다. 이런 흐름이 다른 대기업으로 번져야 헌혈 ‘주의 단계’ 이하 추락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골프존그룹은 “피 한 방울, 노래 한 소절이 모이면 생명이 살고 지역이 웃는다”는 슬로건으로 스윙을 더욱 크게 펼칠 계획이다. 창립 30주년을 향해 채워 갈 다음 5년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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