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제95회 춘향제가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7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가운데, 남원시가 도입한 ‘남원누리시민제도’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주목받고 있다.
95회 춘향제 남원누리시민제도 with 청년마루
이번 춘향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생활인구 정책과 지역관계 확산의 실험장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원시에 따르면 축제 기간 누리시민으로 새롭게 가입한 인원은 총 6,447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달빛정원 피오리움 관람객 2,327명은 누리시민 등록을 통해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받았으며, 춘향무도회의 한복 체험에서는 140명이 같은 방식으로 할인 혜택을 체감했다. 또한 농·특산품 시식권을 이용한 방문객도 216명에 이르는 등 실질적인 참여를 유도한 성과가 나타났다.
시는 올해 춘향제를 ‘누리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기획하며, 주소지와 관계없이 남원과 인연을 맺고자 하는 누구나 누리시민으로 등록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일시 방문자도 축제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으며, 지역 정체성과 공감대를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누리시민 등록 부스에는 긴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관심이 높았고, 참여자들은 “남원시민이 아님에도 시민처럼 환영받았다” “남원과 인연을 맺는 특별한 경험이었다”는 등 만족도를 드러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춘향제는 외지인과 남원의 정주 관계를 실질적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향후 다양한 콘텐츠 기획으로 누리시민제도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누리시민제도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 활력의 구심체가 될 전략”이라며 “춘향제가 남원과 인연을 맺는 시작점이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사의창 소순일기자 and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