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칭=이믿음기자] 광주 고려인마을이 어버이날을 맞아 마을에 거주하는 고려인 어르신들을 위한 훈훈한 나눔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고려인마을 노인돌봄센터를 중심으로, 마을 지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정성을 모아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따뜻한 공동체의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9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선물 나눔, 전통 음식과 다과 제공, 꽃다발 증정, 생일케이크 전달 등으로 풍성하게 꾸며졌다. 특히 생일을 맞은 어르신에게는 마을 공동체가 함께 생일을 축하하는 작은 파티가 열려 큰 감동을 전했다.

*광주 고려인마을이 어버이날을 맞아 마을에 거주하는 고려인 어르신들을 위한 훈훈한 나눔 행사를 마련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또한 마을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한 꽃다발과 손 편지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했다. 고려인 전통 음식으로 구성된 정성 가득한 점심 식사는 어르신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준비된 모든 순간이 어르신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

한 어르신은 “낯선 땅에서 살아가며 외로울 때가 많았는데,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니 눈물이 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어버이날을 맞아 고려인 어르신들께 작게나마 감사와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외롭지 않은 노후를 위해 마을이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이주한 고려인 동포들이 정착한 국내 대표적 마을 공동체로, 어르신들을 위한 정기 돌봄 서비스와 문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믿음기자 sctm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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