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출처=본인 페이스북]

[시사의창=하지훈기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선대위원장이자 부산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정계에 복귀했다.

이는 2022년 정계 은퇴를 선언한 후 3년 만에 이루어진 '깜짝' 정치 무대 복귀다.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장관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상시국 일시종군' 이라는 말을 남겼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간곡한 권유에 국민의 세금으로 녹봉을 받았던 사람으로 비상시국을 정리하고 안정화하는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참여하게되었다고 밝힌 김 전장관은 PK지역의 선거총괄과 해양수산 관련 정책개발에도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김영춘 전 장관의 합류를 두고 '의외의 발탁'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는데, 김 전 장관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이후 2022년에 정계은퇴를 선언했었다.

당초 부산 지역 선대위원장으로는 부산 유일 민주당 현역 의원인 전재수 의원이 주로 거론되어 왔으나 선대위 명단 발표 전까지 전 의원 측도 부산 지역 선대위원장 인선을 예상했던 것으로 알려져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로 전해진다. 전재수 의원은 대신 선대위 산하 '꿈사니즘 위원회'에 포함되어 북극항로개척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되었다. 이 위원회는 이재명 후보가 PK 지역 대표 공약으로 내놓은 부울경 북극항로 개척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이번 선대위는 "국민 통합"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이념적 구분보다는 "큰 대한민국"을 위한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경청 투어'를 통해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방침과 함께, 현장 중심의 선거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민주당 김윤덕 사무총장은 "주요 지도부 인사들이 사실상 지역에 정착해서 골목골목까지 현장으로 가서 국민들을 만나고 그분들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선거 활동을 하겠다"며 "선대위는 현장을 찾아가고, 현장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본격적인 대선 체제에 돌입하게 되었으며, 선대위가 기존 최고위원회의를 대체하고 원내대책회의는

선대본부장 회의로 대체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시사의창= 하지훈기자 hjh95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