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관광특구 지도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서울시 주관 ‘2025년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평가’에서 8개 관광특구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아 시비 1억 2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관광특구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관광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관광진흥법에 따라 지정된 지역이다. 송파구는 2012년 롯데월드, 석촌호수, 방이맛골, 올림픽공원 일대를 아우르는 2.31㎢ 구간을 ‘잠실관광특구’로 지정받은 바 있다.

이번 평가에서 송파구는 석촌호수를 중심으로 추진한 민관협력 예술 프로젝트와 외국인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 다각적 전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석촌호수는 자연형 호수를 기반으로 문화와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사계절 내내 방문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석촌호수 전경


대표적으로 석촌호수 주변에는 ‘더 갤러리 호수’, ‘호수교 갤러리’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이 조성됐다. 롯데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 ‘아트벌룬’ 전시 역시 관광 매력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특히 올해 4월 석촌호수 서호에 설치된 ‘더 스피어’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7m 지름의 구형 미디어아트 조형물은 27종의 작품을 선보이며, 단순한 수변 관광을 넘어 인근 골목 상권까지 유입을 이끌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관광 비수기를 겨냥한 ‘루미나리에 축제’ 개최, 외국인을 위한 쿠킹 클래스와 도보 관광 코스 개발, 송리단길과 방이맛골을 잇는 골목관광 활성화, 관광객 밀집에 대비한 안전관리 강화 등도 이번 성과에 힘을 보탰다.

구체적인 성과도 가시적이다. 송파구에 따르면 지난 4월 ‘호수벚꽃축제’ 기간인 4월 2일부터 13일까지 12일간 석촌호수 일대를 찾은 방문객은 총 862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송파구는 이번에 확보한 시비 1억 2천만 원을 활용해 석촌호수 야간경관 축제, 외국인 맞춤형 관광 콘텐츠 개발, 문화관광 해설 프로그램 확대 등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잠실관광특구가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명소가 되도록 지역 고유의 매력과 창의적인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송파만의 특색 있는 관광정책으로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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