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다 부장



[시사의창=김세전기자] 일본 오사카의 일상과 맛집, 부동산 정보를 소개하며 한일 양국에서 큰 인기를 끌어온 유튜브 채널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TV(오사사)’가 최근 내분 사태에 휘말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오사사 채널의 핵심 인물인 마츠다 아키히로(마츠다 부장)가 기존 소속 회사인 오너즈 플래닝을 떠나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면서, 회사와의 불화설과 ‘채널 빼돌리기’ 의혹이 불거졌다. 일부 네티즌과 커뮤니티에서는 마츠다 부장이 사장(오오카와 히로마사)과 상의 없이 유튜브 채널을 독립시켰다는 비난이 이어졌고, 오너즈 플래닝 소속 PD 및 제작진까지 데려갔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마츠다 부장과 오사사 측은 “오사사 채널은 애초에 개인 기획과 비용 투입으로 개설된 채널로, 오너즈 플래닝이 소유권이나 지분을 가진 적이 없다”며 “법인 분리 과정에서 배신이나 직원 빼가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마츠다와 오오카와는 고용관계가 아닌 실질적 동업 관계였으며, 채널의 수익을 독점하기 위해 별도 법인을 설립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법인 분리의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과 부동산 사업과 콘텐츠 사업의 분리 필요성이 있었다는 설명도 나온다. 마츠다 부장은 “코로나 시기 생존을 위해 2021년 4월 콘텐츠 회사를 설립했고, 2023년 3월 부동산 사업과 완전히 분리됐다”고 밝혔다2. 오오카와 사장 역시 최근 영상에서 “법인 분리 과정에서 소통 부재와 오해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협력회사로서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구독자들은 법인 분리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데 대한 불만과, 오오카와 사장의 장기 부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오사사 측은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 댓글로 5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며 형사고소 등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14.

이번 사태는 인기 유튜브 채널의 소유권, 크리에이터와 회사 간의 관계, 투명한 소통의 중요성 등 다양한 쟁점을 드러내며 한동안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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