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도시재생 10년을 돌아보다
의원연구단체 ‘도시재생 발전 연구회’, 현장 점검과 정책 제안 본격화

[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도시재생 발전 연구회’(대표의원 한명숙)가 지난 11일 남원시 도시재생사업의 거점 현장을 찾아, 10년에 걸쳐 추진된 도시재생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남원시의회, ‘도시재생 발전 연구회’ 도시재생 거점시설 현장 방문


이날 현장에는 한명숙 대표의원을 비롯해 염봉섭, 오동환, 이기열, 강인식, 이숙자, 오창숙 의원과 남원시 도시재생팀, 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연구회는 원도심 지구의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비롯해, 인정사업으로 추진된 미도탕 문화저장소, 한옥스테이 공간 등 핵심 현장을 방문하고 사업 진행 상황과 활용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특히 사랑나눔어울림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도시재생사업의 성과와 한계, 사후관리 실태, 향후 지속 가능성 등에 대해 집중적인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각 시설의 활용률, 주민 참여도, 도시재생이 지역에 미친 실질적 영향 등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 제기를 이어갔다.

한명숙 대표의원은 “도시재생이라는 이름 아래 이루어진 다양한 사업들이 실제로 지역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면밀히 살펴야 할 시점”이라며 “정책은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이번 현장 방문에서 확인된 문제의식과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도시재생 정책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재생 발전 연구회’는 이번 현장 점검을 시작으로, 전문가 초청 세미나와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중심성과 주민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과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남원시는 지난 10년간 도시재생 뉴딜사업, 인정사업, 소규모 재생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이는 주거환경 개선, 공동체 회복,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목표로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일부 사업은 사후 활용 부진, 운영 주체 부재, 주민 참여 부족 등의 과제를 안고 있어, 이번 연구회의 현장 중심 활동이 정책 개선의 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시사의창 소순일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