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디자이너 양성 교육생 모집 포스터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발달장애인의 예술적 재능을 사회적 가치로 연결하는 데 앞장서 온 (사)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대표 왕소영)이 ‘2025 아트위캔 발달장애 디자이너 양성교육’ 참가자를 오는 4월 18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시의 <장애인 단체활동 및 행사지원 사업>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미술 작가로서 가능성을 지닌 발달장애인을 전문 디자이너로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트위캔은 2022년부터 미술교육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오며 해마다 전시회를 개최, 참여 작가들에게 실질적인 활동 기회를 제공해왔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이번 교육에는 그동안 참여했던 교수진들이 다시 힘을 보태 장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2025년 과정에서는 디지털 드로잉 수업이 핵심으로 도입된다. 아이패드를 활용한 창작 활동은 최근 미술계의 흐름에 맞춰 발달장애인들이 보다 전문적인 스킬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평소 디지털 콘텐츠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참여자 규모 역시 전년도 7명에서 올해는 20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서울시의 예산 지원이 확대된 덕분에 더 많은 발달장애인이 자신의 예술적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 것이다. 모집 대상은 전문 교육을 받지 않은 이들도 포함돼 있어 누구나 창작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아트위캔의 미술교육은 단순한 회화 교육을 넘어서, 발달장애인의 독특한 감각과 색채를 주제로 한 창작물들을 굿즈, 문화상품 등으로 확장하는 실용적인 방식을 채택해왔다. 실제로 이들 작품은 디자인과 접목돼 굿즈로 제작되며 사회와 소통하는 수단이 되어왔다.
왕소영 대표는 “그동안 예산의 한계 속에서도 아트위캔은 꾸준히 미술교육을 지속해왔다”며 “올해는 서울시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장애인들이 자신의 재능을 예술적 직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순수회화가 아닌 디자인 기반의 미술교육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창의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아트위캔은 예술 활동을 통한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전국 400여 명의 발달장애인이 소속된 온라인 카페를 운영 중이며, 이들과 기업을 연결해 62명에게 음악 관련 일자리를 제공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아트위캔은 2022년 예술경영대상에서 예술경영지원센터장상을, 2024년에는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한 바 있다.
교육 참가 신청은 아트위캔 사무국 또는 공식 홈페이지 의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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