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정창교 기자] 강릉시립미술관 교동이 오는 4월 9일(수)부터 6월 8일(일)까지 기획전시 《자연이 건네는 감각의 언어》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예술로 성찰하는 자리로, 동양화를 전공한 김용원, 박영학, 하연수 3인의 작가가 참여해 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각기 다른 조형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전통적인 동양화 기법과 재료를 기반으로 작업을 이어온 전업 작가들로, 각자의 예술 세계를 꾸준히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시대적 감각을 바탕으로 다양한 재료와 매체를 통해 자연을 표현한 작업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용원 작가는 아이슬란드, 경기도 광주, 여수, 미국 코네티컷 등 다양한 자연환경 속에서의 레지던시 활동을 통해 인간의 행위가 초래한 자연 파괴와 동시에 자연의 자기 치유력을 경험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레이스를 활용한 콜라주 회화, 영상, 설치 작업에 녹여냈다.

박영학 작가는 흑백의 농담과 숯, 선을 활용해 풍경을 표현한다. 그는 일상 속 풍경에서 시각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걷어낸 뒤, 빈 공간을 활용해 작가의 시각으로 선별한 본연의 자연 풍경을 전달한다.

하연수 작가는 서울에서 강릉으로 이주한 후, 넓어진 자연 풍경에서 받은 깊은 울림을 서정적인 회화로 표현해왔다. 그의 작업은 자연과 마주한 자신만의 내면 치유 과정을 담담하게 고백하는 서사로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자연이 가진 경이로움과 그로부터 얻은 창조적 영감을 통해, 관람객들이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20인 이상 단체 관람의 경우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전시해설(도슨트)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2시와 4시에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강릉시립미술관 교동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창교 기자 jeongchangg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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