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한국 전통공예의 정수인 옻칠 목공예가 28년의 시간을 담아 남원에서 다시 피어난다.

‘제28회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 대전’ 수상작

‘제28회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 대전’의 수상작 전시회가 제95회 춘향제 기간인 5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명창의 여정’ 전시장에서 열린다.

남원시는 전국 유일의 옻칠 목공예 분야 공모전인 이번 대전을 통해 전통기술 계승과 신진작가 발굴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 대전’은 지난 28년간 수많은 현대 옻칠 작가들을 배출해왔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현대적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생활공예품의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남원의 갈이 공예는 국내 유일의 전통 목기 기술로, 이번 대전에서도 단연 주목을 받고 있다.

공모전은 ‘옻칠 목공예’와 ‘갈이 공예’ 두 부문으로 나뉘며,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접수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남원시청 1층 강당(전북 남원시 시청로 60)과 서울 남원장학숙(서울 성북구 지봉로23길 13-6)에서 진행된다.

총 37점의 수상작에는 상장과 함께 총 1억 3,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대상에는 3,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5월 2일에 열리며, 이후 5일간 진행되는 전시회에선 이번 대전의 수상작을 비롯한 작품들이 춘향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전시는 남원을 대표하는 전통예술 명인 안숙선 명창의 이름을 딴 공간 ‘명창의 여정’에서 개최되며, 전시 후에는 5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전주한옥마을 내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순회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옻칠 목공예 대전은 전통 계승의 장이자 새로운 공예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기회”라며 “춘향제를 찾는 이들에게 한국 공예의 깊이와 감성을 함께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전은 남원시가 주최하고 남원목공예협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유산청,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의회가 후원한다.

시사의창 소순일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