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정창교 기자] 강릉시가 올해 지역 내 벚꽃축제를 축소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지난 28일(금) 오후 1시, 벚꽃축제 운영위원회, 시민단체, 관할 읍면동장 등과 긴급회의를 열고, 최근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아픔을 겪고 있는 국민들과의 연대와 애도의 뜻을 담아 축제의 주요 행사들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강릉이 지난 2023년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험을 되새기며, 당시 국민들의 응원과 지원에 보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산불 피해자와 진화 현장에서 헌신 중인 인력들, 그리고 실의에 빠진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행사를 축소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전국적인 벚꽃 명소로 알려진 경포벚꽃축제를 비롯해 솔올블라썸, 남산벚꽃축제 등 강릉 일대에서 예정된 축하공연 및 문화행사는 전면 취소된다. 다만, 방문객 편의를 고려한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제한적으로 진행된다.
강릉시는 시민과 방문객들이 조용히 벚꽃을 감상하며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경관조명 설치와 질서유지 등의 기본적인 조치는 당초 계획대로 시행할 방침이다.
김홍규 시장은 “강릉은 2023년 산불 당시 국민의 따뜻한 성원 속에 아픔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번 벚꽃축제는 국민의 아픔에 공감하며 함께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시민단체와 운영위가 함께 뜻을 모은 만큼, 올해 강릉의 벚꽃은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는 힐링의 꽃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창교 기자 jeongchangg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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