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하지훈기자] "주부의 마음으로 고민하다가 물티슈에서 착안했습니다." 대윤캐미텍 황윤선 대표의 이 말은 일상생활 속 작은 불편함에서 시작된 혁신이 환경보호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대윤캐미텍 황윤선 대표이사 [경기도 남양주시]


뽑아쓰는 방식의 위생장갑 국내 생산공장 대윤캐미텍 (대표: 황윤선)은 친환경 생활용품 생산이라는 외길을 20년간 걸어온 중소기업이다. 위생장갑을 주종목으로 생산하는 이 회사는 환경을 생각하는 제조업의 현실적 어려움과 희망적인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이다. 소비자입장에서는 가볍게 쓰고 버리는 생활용품이지만, 환경과 위생을 생각하는 창의적 아이디어로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황대표가 생산하는 친환경 장갑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방역물품으로 공급하기도 했다. 이는 친환경 제조업이 단순한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환경을 생각하는 제조업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며, 이러한 가치 창출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기여하게 된다.

"한 장도 그냥 버려지는 게 아깝다“ 는 생각에서 개발했습니다. 일반 위생장갑과 달리 두어 장씩 밀려나오지 않고 한 장씩 뽑아 사용할 수 있어 낭비를 줄이는 제품입니다. 또한 캡으로 닫아 보관할 수 있어 위생관리에도 탁월합니다.“ 라고 제품의 특장점을 전했다.

국내 제조업의 여건은 코로나 펜데믹을 기점으로 더욱 악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국내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업체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은 “공통적으로 생산직 기술인력의 부족, 제조원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애로를 모두 가지고 있다. 특히 중소 제조업체가 친환경 가치를 지키는 부분은 친환경 인증획득 외에도 인증유지를 위한 공정 관리, 원자재 수급 등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힘든 도전이다 ”라고 애로를 전한다.

LDPE(저밀도 몰리에틸렌)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분리수거 후 재활용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물티슈캡을 적용하여 수납과 위생을 개선한 수출용 위생장갑 [사진 : 대윤캐미텍 제공]

황대표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몽골과 동남아 내륙 국가에서의 제품 반응이 좋아 수출의 활로를 열게 되었다. 물이 부족한 초원지대인 몽골에서의 위생장갑은 선택이 아닌 필수품이 되었고 오염에 노출을 줄이고 휴대가 용이한 장점이 수출의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국내 제조업의 해외시장 진출은 단순한 매출 증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의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환경 보호라는 가치를 국제적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게되는 것이다. 대윤캐미텍의 사례는 중소 제조업체도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시사의창=하지훈기자 hjh95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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