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첨단 '전신 자동 목욕기' 공개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씻는 걸 번거롭게 여기는 현대인을 위한 희소식이 일본에서 등장했다. 다음 달 열릴 오사카 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를 앞두고 미래형 '전신 자동 목욕기'가 미리 공개된 것이다.

지난 23일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은 오사카 엑스포의 주력 전시 중 하나인 '미라이 전신 자동 목욕기'가 언론 공개 행사에서 첫선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장치는 1970년 최초로 등장했던 산요의 '인간 세탁기'에서 영감을 받아 사이언스사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사이언스사의 아오야마 야스아키 사장은 과거 엑스포에서 접했던 인간 세탁기의 아이디어에 큰 감명을 받아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공개된 이 장비는 달걀 형태의 독특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이용자가 내부 좌석에 앉으면 자동으로 적정 온도의 물이 채워지고, 몸통을 덮는 수위까지 물이 올라와 전신을 깨끗이 씻어낸다. 특히 비누 거품 세척은 물론 상단에서 물줄기가 쏟아지는 샤워 기능까지 갖췄으며, 씻는 과정이 끝나면 따뜻한 바람이 나와 몸을 말려주는 첨단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기능은 바로 이용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것이다. 심박수와 같은 신체 데이터를 센서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음악과 영상을 제공한다. 전체 과정이 약 15분 정도면 끝나 효율성까지 갖추고 있다.

이날 언론 공개 행사에서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직접 이 장치를 체험했다. 수영복 차림으로 기기에 들어갔던 그는 편안하고 상쾌한 표정으로 기기 밖으로 나와 "생각보다 숨 쉬는 데 문제가 없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부드럽게 관리해줘 만족스럽다"는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신기술이 목욕 습관의 혁신을 불러올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오사카엑스포 #미래기술 #자동목욕기 #헬스케어 #스마트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