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숙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가 14일 대한민국 청주에서 열린 ‘HWPL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공표 제9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_IWPG)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윤현숙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가 지난 14일 청주에서 열린 ‘HWPL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공표 9주년 기념식’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민간 차원의 교류 확대와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세계적으로 평화와 안보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각지에서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더욱 강력한 평화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대한민국은 70년 넘게 분단 상태를 유지하며 남북 간 군사적 대치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의 국제법과 안보 체계만으로는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HWPL이 2016년 발표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DPCW 제3조는 세계평화를 강화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조치를 요구하고 있으며, 침략 행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원칙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종교의 자유와 평화문화의 발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IWPG가 2017년부터 진행해온 ‘한반도 전쟁종식 평화협정 체결 촉구 천만 서명 캠페인’에 대해 언급하며 “6개월 만에 전 세계 300만 명이 서명에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이 캠페인을 지속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적 지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표는 15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UN 여성지위위원회(CSW) 연례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부 관계자 및 유엔 대사, NGO들과 만나 평화통일과 DPCW에 대한 지지를 촉구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HWPL은 남북 간 사회·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통일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한반도 평화통일 준비위원회’ 발족을 선언했다. HWPL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국제 NGO로, 한국 사회의 소통과 화합을 목표로 하는 ‘동행: 대한민국을 잇다’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170여 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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