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치앙마이 여행은 출발 7개월 전 얼리버드로 비행기권과 호텔까지 모두 예약을 해 놓은 상태였다. 언제 7개월이 지나나 싶었지만, 바쁘게 살다 보니 어느덧 그날이 왔다. 매년 꾸준한(?) 출국으로 인해 다행히도 모닝캄 등급을 유지하다 보니 출국 수속에 소요되는 시간과 번잡스러움은 다소 줄일 수 있었으나 사람 욕심이란 게 끝이 없다. 짐을 붙일 때 일반 줄과 모닝캄, 퍼스트클래스로 나뉘는데, 퍼스트클래스 쪽에 서고 싶다는 욕심이 강하게 든다. 비행기에 탑승해서도 가끔 퍼스트클래스가 누릴 수 있는 그 호사스러움과 여유로움이 머릿속에 맴돈다. 아무튼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무난히 출국을 했다. 좁디좁은 이코노미 좌석에서 보는 둥 마는 둥 영화 한 편 보고, 또 자는 둥 마는 둥 몸을 뒤척이며 4시간 30분 정도 버티다 보니 창밖으로 치앙마이 공항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태국은 열 번 이상 방문했고, 그중 한 번은 많은 사람들의 로망이자 버킷리스트인 ‘태국 한 달 살기’를 몸소 경험해보기도 했다. 그리고 치앙마이는 세 번째 방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때마다 설레는 것은 이 나라, 이 도시가 확실히 필자에게 잘 맞긴 맞는 모양이다.

[시사의창 2025년 3월호=정용일 기자] 태국 사람들의 말투, 언어, 공기, 다양한 주변 풍경 등 이 모든 것이 필자에겐 아주 익숙하고 편하다. 심지어는 태국 말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낀다. 이쯤 되면 태국으로 이민이라도 가야 하는 것 아닌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곤 한다. 익숙한 태국의 공기를 맘껏 들이마시며 공항 밖으로 나온 후 미리 예약해 둔 택시를 타고 올드타운에 위치한 메리어트 호텔로 향했다. 라마다호텔을 리모델링 후 다시 재오픈한 호텔로서 태국 제2의 도시인 치앙마이 전체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호텔이라 말할 수 있다. 또한 올드타운 중심부에 위치해 주변 어디로 이동하든 접근성이 매우 편리하다.


특히 치앙마이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타페게이트까지 도보로 여유 있게 30여 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메리어트 호텔 예약 시 한 가지 팁을 말하자면 시티뷰보다는 마운틴뷰로 예약을 하길 바란다. 객실 창밖으로 보이는 산과 녹음 가득한 풍경에 눈이 맑아지는 기분이 절로 든다. 또한 트윈침대의 객실을 예약할 경우 저층으로 배정이 되는데, 고층보다는 저층 객실에서 바라보는 마운틴뷰가 더욱 멋스럽기 때문에 참고하면 좋다. 이번 치앙마이 여행 역시 8박9일 중 하루 빼곤 모두 자유여행이었다. 짜인 일정에 쫓겨 다닐 필요도 없고, 뭐 바쁜 것도 없고, 귀찮으면 그냥 호텔에서 쉬거나 호텔 주변이나 어슬렁거릴 예정이었다.


도착 날은 호텔에 짐을 풀고 주변 야시장에 가서 가볍게 솜땀과 팟타이로 저녁을 때우고 다음날을 위해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오전 눈을 뜨자마자 첫 번째 할 일은 암막커튼을 치고 바깥 날씨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필자가 치앙마이로 여행을 간 시기는 태국의 우기였으며, 출국 전 뉴스에는 폭우로 인해 치앙마이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현지 분위기가 좋은 않은 상태였기에 이번 여행이 비로 인해 망칠 수도 있다는 마음의 준비는 하고 온 상태였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날씨 확인은 필수였다.

치앙마이 올드타운쪽에 위치한 메리어트호텔의 객실에서 바라본 마운틴뷰.


객실 창밖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은 예상대로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했으나 비는 오지 않았으며, 오히려 공기가 맑고 가시거리는 무한대로 뚫린 것처럼 쾌청했다. “오케이, 그렇다면 오늘 하루 맘껏 걸어 다녀 보자”라고 외치며 조식을 먹기 위해 1층으로 이동했다. 역시 여행의 꽃은 조식이다. 매일 아침 타인이 차려주는 화려한 만찬을 즐기는 것은 단 며칠이지만, 그 기간 동안 서울에서 평민으로 살아온 내 신분이 급격히 상승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아주 행복한 시간들이다.


전 세계의 5성급 호텔 기준 조식 메뉴들이 큰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분위기와 기본 베이스에 각 나라의 음식들이 더해지는 등 메뉴 구성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호텔마다의 조식을 경험하면서 즐기는 재미가 꽤나 쏠쏠하다. 그래서 필자는 해외여행 시 여행기간 동안 항상 조식을 먹는 것은 불문율이다.

호텔 4층에 위치한 수영장. 크진 않지만 비교적 세련된 느낌의 공간 구성과 주변 풍경이 훌륭하다.


하지만 평소 아침을 먹지 않는 생활패턴에서 아침마다 배가 터지도록 조식을 먹는 것이 가끔은 지겹거나 강제로 사육당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건 분명 행복한 고민이자 철없는 불평이라 생각한다. 1년 365일 중 언제 이렇게 화려한 만찬을 매일 먹어보냔 말이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으면 따로 점심을 먹을 필요가 없다. 수십 년 동안 여행 과정에서 조식을 먹으면서 나름대로 터득한 방법이다. 아침을 그렇게 무식하게 많이 먹었으니 아무리 빨빨거리고 돌아다녀도 도통 배가 고프지 않다. 그래서 점심은 오후 3~4시쯤 점심 겸 저녁으로 때우고, 별도의 저녁식사 없이 오후 8시 이후로 간식 정도를 먹는 것쯤으로 저녁식사를 해결한다. 이런 패턴이 습관화돼서 호텔 조식에 들어가는 추가 비용이 그다지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든다. 도착 다음날이 여행의 실질적인 첫날이다.

먹구름 가득했던 날씨가 금새 파란 하늘로 변했다.


호텔 위치에 따라 여행의 가성비도 up&down
이 날은 오전 식사 후 호텔 주변에 있는 빅씨마트에 가서 가볍게 쇼핑을 즐겼다. 태국 여행을 한 번이라도 가본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태국의 대표적인 대형 마트 체인이다. 태국여행 시 수도 없이 들락거리는 곳이지만 그래도 갈 때마다 재미있다. 마트 내에서 풍기는 그 특유의 냄새가 반갑고 좋다. 뭐 그리 특별한 향은 아니지만 그냥 그 냄새를 맡으면 “아! 내가 지금 태국에 와 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짧은 쇼핑을 마치고 나오니 거짓말같이 파란 하늘이 보습을 드러냈다. 역시 동남아 국가들의 날씨는 종잡을 수가 없다. 여하튼 그렇게 맑아진 하늘에 기분까지 더욱 좋아졌다. 일단 쇼핑한 짐을 호텔에 가져다 둔 후 다시 나와 타페게이트까지 산책 수준의 속도로 걸어가 보았다. 물론 처음에는 구글 맵을 보면서 찾아갔지만, 생각보다 가는 경로가 단순하고 멀지 않아 그 이후로는 동네 마실 다니듯 지도 없이 자유로이 걸어 다녔다. 이래서 호텔의 위치가 어디인지가 여행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다.


타페게이트는 대한민국의 숭례문처럼 예전의 수도를 감싸던 성곽의 문이다. 그래서 타페게이트 또는 타페문이라고도 불린다. 수도를 감싸던 옛 성벽들은 모두 사라졌지만 타페게이트는 아직까지도 치앙마이의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치앙마이의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관문 역할을 하는 타페게이트.


구시가지는 다양한 상점들과 카페들이 즐비하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자주 지나치게 되는 곳이 바로 타페게이트다. 또한 치앙마이를 포함해 태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기도 하지만, 타페게이트 주변에 게스트하우스들이 많아 주변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더욱 흔하게 마주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타페게이트 앞에서는 종종 행사가 열리기도 하며, 주변에서는 매주 토요일 열리는 토요시장과 매주 일요일 열리는 선데이마켓으로 인해 주말이면 특히 인산인해를 이룬다.


전 세계에서 야시장 문화가 가장 발달한 태국에서 야시장 구경은 여행일정 중 단연 1순위다. 그래서 치앙마이 도착 다음날인 토요일 오후 타페게이트 외곽에서 열리는 토요마켓을 방문해 보았다. 메인 거리로 진입하기 전부터 이미 주변은 야시장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라 있었다.


토요마켓으로 가는 초입 부근에는 향긋한 음식냄새를 풍기는 상점들이 인도 위를 가득 메우고 있다. 바로 ‘우와라이(졈 Lai) 토요 야시장’이다. 기념품 등 쇼핑보다는 오로지 먹거리 위주의 야시장으로서 주변을 걷기만 해도 갖가지 음식냄새가 후각을 강하게 자극한다. 무수히 많은 노점들과 그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축제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도로 하나만 건너면 토요마켓의 진입로가 나온다. 언뜻 보면 이 모든 풍경이 그냥 하나의 거대한 야시장처럼 느껴진다. 사실 명확히 구분이 가질 않는 분위기이며, 그냥 노점이 많고 수많은 음식들과 관광객들로 가득한 그 분위기를 즐기면 그만이다.

동남아 지역 도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현지인들의 교퉁수단 툭툭이.


야시장에서 길을 잃을 수도 있다는 그곳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모습조차 관광객들에게 그 자체가 또 하나의 볼거리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편하게 이동하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많지만 그러한 분위기를 즐길 마음가짐이 되어 있다면 야시장을 맘껏 즐기기에 충분한 환경이다.


메인 입구로 진입하면 단순하게 직선거리로 길게 뻗은 단순한 구조이며, 야시장 끝까지 천천히 구경하면서 걸어갔다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 나오면 된다. 하지만 그 직선거리의 길이가 상당하다. 기자의 경험상으로 야시장이 조성된 직선거리만 족히 1km 이상은 돼 보였다. 그 긴 구간에 수많은 상점들이 들어차 있으니 야시장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노점상들 중 중복되는 음식들, 상품들이 많아 알아서 요령껏 걸러 가면서 구경하면 된다. 그 모든 것들을 세세하게 다 구경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선데이마켓 야시장의 경우 메인 거리와 양쪽의 수많은 골목길까지 수많은 노점들이 들어차 있다.


토요마켓을 구경했다면 다음 날 열리는 선데이마켓은 야시장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타페게이트 외부에서 열리는 토요마켓과 달리 선데이마켓은 타페게이트 안에서 열린다. 또한 그 규모가 실로 엄청나다. 아마도 지구상에서 열리는 야시장 중 선데이마켓이 가장 큰 규모이지 않을까 싶다.


또한 하나의 긴 직선 구간에 단순하게 양옆으로만 배치된 구조와는 달리 선데이마켓은 하나의 긴 메인 구간을 중심으로 그 양옆으로 골목골목 복잡하게 상점들이 들어차있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골목골목 들어가 구경을 하다 보면 어디가 어디인지 헛갈리기 십상이며, 때로는 걷다 보면 지나갔던 길을 다시 또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만큼 규모가 크다. 선데이마켓을 제대로 한 바퀴 다 구경하려면 적어도 3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선데이마켓 방문을 계획했다면 방문 전 일정은 보다 여유 있게 보내면서 체력을 남겨 둔 상태에서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선데이마켓 야시장이다.


방문 당일 일정을 빼곡하게 잡은 뒤 몸이 지친 상태에서 마지막 일정으로 선데이마켓을 방문한다면 호텔복귀 후 아마 상당한 피곤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어쨌건 지상 최대의 야시장인 선데이마켓은 무조건 가야만 하는 곳임은 분명하다. 체력안배를 하면서 방문했지만, 호텔로 복귀하는 도중 구글맵을 보지 않고 호텔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 자만감에 필자는 큰 낭패를 보았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호텔을 향해 걸어오던 도중 넓디넓은 선데이마켓에서 처음 진입했던 곳을 찾지 못하고 다른 길로 나와 엉뚱한 방향으로 한참을 걸었던 것이다. 뭔가 이상해 구글맵을 켜보니 예상대로 전혀 다른 방향으로 걷고 있었다. 외국에 나가 걸으면서 확실한 자신감이 없다면, 되도록 구글맵을 켜고 걷기를 바란다.

선데이마켓 전체를 천천히 구경한다면 족히 3시간 이상은 걸릴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다양한 선택지, 행복한 고민
치앙마이에서의 야시장 투어 핵심은 앞서 언급했듯이 토요마켓과 선데이마켓이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 외에도 구역별로 크고 작은 야시장들이 즐비하다. 비록 그 규모는 작지만 야시장 문화를 즐기기에는 작은 야시장들도 딱히 부족함이 없다.
올드타운에 위치한 메리어트호텔 주변만 봐도 유명한 ‘나이트바자(Night Bazzar)’야시장과 바로 인접해 있는 ‘아누산 야시장’또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오로지 먹거리들만 있는 야시장이다.

야시장 주변 길가에는 수많은 노점상들이 가득하며 의류나 수공예품과 더불어 노점음식들도 가득하다. 또한 치앙마이의 가장 번화가라 할 수 있는 원님만과 마야몰 사이에 있는 생각광장에서 열리는 ‘수목금 야시장’도 허기진 배를 달래기에는 그만이다. 이름처럼 수·목·금에만 열리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매일 열린다. 다만, 그 규모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야시장에는 먹거리와 더불어 다양한 볼거리도 가득하다.


필자의 기억에 남는 곳을 세 군데 꼽으라면, 토요마켓, 선데이마켓, 치앙마이대학교 야시장이다. 치앙마이대학교 야시장은 마야몰에서 큰 대로변을 따라 도보로 약 30여 분 정도 직진 방향으로 걸어가면 치앙마이대학교가 나온다. 학교 정문 바로 맞은편이 치앙마이대학교 야시장이다. 치앙마이대학교 야시장은 정문은 물론 후문 쪽에도 있다. 먹거리들로 가득한 메인 구역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들이 있다. 눈썰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느꼈겠지만 예전 이화여자대학교 주변의 풍경과도 흡사하다. 현지에선 이곳을 학생들의 쇼핑몰이라고도 부른다. 지갑이 가벼운 학생들을 주로 상대하는 곳인 만큼 물가도 타 야시장에 비해 더 저렴한 편이다.

호텔 주변에 있는 아누산 야시장 역시 올드타운 중심가에 있어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곳이다.


이밖에도 남문시장, 창푸악시장, 란나 스퀘어, 크렁 매 카, 람창 수목 야시장 등 다양하지만 모든 야시장이 좋지만은 않다. 대체적으로 사람들의 평이 좋은 야시장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고, 평이 별로인 곳은 또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에 필자 역시 동의한다. 여행 일정이 여유롭지 않다면 토요마켓, 선데이마켓, 치앙마이대학교 야시장 세 곳 정도는 일부러 찾아가도 좋을 듯싶다.


개인적으로 하나 더 추천한다면 올드타운의 나이트바자 인근에 있는 ‘PHAPLOEN’ 마켓이다. 길을 걷다 보면 입구 앞에 커다란 사슴 모양의 핑크색 조형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굳이 보려 하지 않아도 워낙 독특한 모습에 누구나 한 번은 쳐다보게 된다. 궁금증에 아마 한 번쯤은 다들 들어가 봤을 것이다. 이곳은 기존의 로컬향이 가득한 야시장들과는 달리 다소 세련되고 정갈한 느낌이 강하다. 다양한 음식과 주류를 파는 펍도 몇 군데 있으며 무대에서는 공연이 펼쳐지고 세련된 음악이 흘러나온다. 분위기처럼 주로 젊은 층이 많이 찾는 곳이다. 나머지는 오다가다 눈에 보이면 그냥 잠깐 들르는 정도면 충분해 보인다.

치앙마이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기자가 치앙마이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치앙마이에서 배 굶고 다니면 바보 멍청이라 생각한다. 아니 어떻게 이토록 먹을 것이 넘쳐나는 도시에서 배고플 수가 있단 말인가. 물론 태국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음식의 종류도 워낙 다양하고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입맛에 맞질 않는다는 것은 사실 말이 안 되는 소리다.


필자처럼 태국이라는 나라 자체의 그 분위기가 좋고, 태국 사람들의 정서가 좋고, 이 나라 사람들의 관습이 좋고, 음식이 좋고, 심지어는 귓속에 전해지는 태국어 자체가 좋은 정도는 아닐지라도, 그저 미식여행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매력 넘치는 도시가 바로 치앙마이다.

치앙마이에는 녹음 가득한 풍경 속 예쁜 카페나 식당들이 참 많다.


방콕의 경우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대도시에서 누리고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있는 반면, 치앙마이는 태국 제2의 도시인만큼 도시의 규모는 크지만 대중교통 이용에 있어서만큼은 불편함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방콕에 비해 물가도 저렴하고 자연환경이 매우 우수해 녹음 가득한 풍경 속에서 큰 힐링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전 세계 사람들의 한 달 살기 장소로 각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 치앙마이에서의 사진 산책, 치앙마이의 소소한 여행 일상 두 번째 이야기는 [시사의창 4월호]에서 다시 이어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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