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 2025년 3월호=김해성 마술사] 안녕하세요 마술 잘 아는 남자 김해성입니다. 마술을 배우기 전에 마술에 관한 이야기를 잠깐하고 갈까 합니다.
독자분들이 보시기엔 마술을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여러 가지 답변이 있지만 저는 마술이란? 불가능한 현실을, 현실에서 가능하게 만드는 게 마술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불가능한 일들을 가능하게 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 또한 우리 일상에서 어렵고 불가능하게 생각하는 모든 일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많을 거로 생각합니다.
갑자기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제가 항상 공연할 때 관객분들에게 마지막으로 건네는 말입니다. 불가능한 일들을 현실에서 가능하게 만드는 여러분이야말로 진정한 마술사라고... 이제 저하고 이 불가능한 현실을 가능하게 만들어보고 배워보겠습니다. 참고로 마술사들은 신기한 현상을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저 또한 제가 상상하고 표현하고 싶은 신기한 현상이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도전해보는 편입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번에 배워볼 마술은 조금 어려운 마술이기에 여러분들에게 미리 이러한 말씀을 드리고 진행하는 겁니다.
한번 배워볼까요? 참고로 이 마술은 원래 담배를 이용해서 진행하는 마술입니다. 하지만 요즘 금연하시는 분들이 많아 담배보다는 아이들 놀이 용품인 수수깡이나 아니면 주변에서 흔히 구할수 있는 빨대를 이용해 해보겠습니다.
연출) 마술사는 관객에게 빨대, 담배, 수수깡 하나를 보여줍니다. 여기서는 편하게 빨대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빨대가 손가락 사이로 서서히 사라지더니 진짜로 눈앞에서 빨대가 사라지고 마술사의 입에서 나타나는 마술입니다. 그럼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과 같이 설명해 보겠습니다.
1. 마술사는 사진과 같이 빨대를 양손으로 잡고 있습니다.
2. 마술사는 빨대를 손으로 모아서 가립니다.
3. 모은 손을 펴보면 빨대가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마술사가 손가락을 동그랗게 모은 후 마술사의 입 주변으로 손을 가져갑니다.
5. 손가락을 서로 교차하면서 치우게 되면 사라진 빨대가 마술사에 입에서 나타나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기하시죠? 이번 마술는 약간의 연습이 필요한 마술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는지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저는 빨대로 하겠습니다.
준비물 : 빨대와 가위
빨대와 가위를 준비 후 빨대를 대략적으로 담배 크기 정도로 잘라줍니다.
이제 담배 크기 정도로 잘린 빨대를 가지고 진행해 보겠습니다. 마술사는 먼저 그림과 같이 빨대를 첫 번째 그림과 같이 잡고 시작합니다. 그런 후 왼손 엄지 뒤쪽으로 빨대를 보냅니다.
앞쪽에서 보면 그림2) 와 같은 모양이 됩니다. 그런 후 마술사는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왼손 엄지손가락 위에 힘을 주면서 빨대가 안 보이게 잘 잡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빨대가 위나 아래로 틀어지지 않게 마술사가 왼손 엄지 손가락 뒤로 잘 숨기는 게 이 마술의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위 그림과 같이 조금만 연습하면 잘 숨길 수 있게 됩니다.
정면에서 보면 관객은 2번의 그림과 같은 모양을 보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앵글입니다. 무조건 관객의 시선이 정면을 향하게 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마술사는 오른손 검지를 오른손 엄지 뒤로 잡고 왼손 검지를 왼손 엄지 뒤로 잡으면서 빨대를 같이 잡아줍니다. 이때 손 모양은 오케이처럼 보이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양손을 옆으로 분리 후 왼손과 오른손을 관객 쪽으로 조금 구부리면 왼손에 있는 빨대가 마술사를 바라보게 됩니다. 그때 마술사는 입으로 빨대를 물고 손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옆으로 치우게 되면 마술사가 빨대를 물고 있는 것처럼 보이면서 빨대가 나타나는 마술이 됩니다.
조금 어렵지만 연습하면 누구나 할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마술이란 불가능한 현실을 가능하게 하는 게 마술이라고 말씀드린 것처럼 독자 여러분들도 마술을 한번 연습해보시고 하시는 모든 일이 마술처럼 풀리시길 기원드립니다.
해성 마술사
현 매직헌터 엔터테인먼트 대표
20년 이상 현업에서 활동하는 대한민국 프로마술사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