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적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어두운 먹구름 속에 갇힌 경제상황 속에서도 승승장구하는 자랑스러운 국내 중소기업들. 각 지역의 경제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우량 중소기업들은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의 커다란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때문에 중소기업들은 대한민국 경제가 앞으로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을 이끌어 가는데 강력한 성장 동력이라 할 수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향토기업들과 여러 우량 중소기업들은 지역경제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그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해뜰종합식품
[시사의창 2025년 3월호=정용일 기자] 지역발전을 이끄는 데 있어 지역에 소재한 기업들의 역할을 굳이 조목조목 설명하지 않아도 그 중요성에 대해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그들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으며, 중소기업들은 또 그들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기 마련이다.
어느 한 도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앞서 언급했듯이 먼저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든든한 맏형 역할을 한다. 지역에 굳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없다 해도 지역에서 바르게 성장한 향토기업들이 든든한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하지만 기업의 규모를 떠나 지역에 소재한 여러 중소기업들의 역할도 만만치 않음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지역 내 여러 중소기업들의 경영자들은 자치단체장 및 관계부서 공무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단합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기자가 이번 지방경제 취재 차 방문한 경북 경주시가 그러했고, 취재 과정에서 방문했던 해뜰종합식품 박지윤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경주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더욱 성장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해뜰종합식품은 김치 제조 전문 업체로, 100%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하여 포기김치, 백김치 등 다양한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HACCP 식약처 인증을 통해 철저한 품질 및 위생 관리를 시행하며, 가족친화인증업체로서 직원들의 복지와 일·가정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박지윤 대표는 얼마 전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서를 수여받기도 했다. 또한 저소득 계층과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들을 위한 기부 활동을 지속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기업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기도 하다.
기업의 경쟁력을 들여다보면, 지역 농가와의 협력을 통한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이다. 이는 박지윤 대표가 생각하는 해뜰종합식품의 가장 큰 경쟁력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지역에서 원재료와 부재료를 조달하며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가족친화인증업체로서 안정적인 고용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경주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기업 경쟁력에 대해 소개했다.
지역 농가와의 협력은 곧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발걸음이기도 하다. 지역에서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 혼자만 잘 먹고 잘 살 수 없다는 것이 박 대표의 생각이다. 박 대표는 이와 관련해 “지자체 및 지역사회와 지역기업의 상생의 길은 지역 내 원재료와 인력을 적극 활용하여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자체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기업은 지역사회 공헌을 통해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한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면 자연스레 모두가 상생의 길을 걷게 된다는 것이 박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또 “그런 점에서 볼 때 우리 경주의 지역 구성원들은 단합이 잘되고 서로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크며, 시 공무원들도 참 적극적인 것 같아 타 도시에 비해 기부가 생활화되어 있고, 나눔과 봉사 등 상생의 문화가 잘 정착되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뜰식품이 경주시에 처음 둥지를 튼 계기는 경주가 박 대표에게 마음의 고향과도 같았으며, 물 좋고 공기 좋은 전통적인 도시의 매력에 끌렸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경주의 특성이 전통적인 김치의 가치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여 경주에 정착하게 됐다는 박 대표. 그는 오늘도 임직원들과 함께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박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이런 메시지를 전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 풍부한 먹거리, 좋은 사람들이 가득하고, 곳곳에 힐링할 수 있는 요소들이 넘쳐나는 참 살 맛 나는 경주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바른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해뜰종합식품 박지윤 대표
Interview 해뜰종합식품-박지윤 대표
Q. 경주시 기업인의 입장에서 경주시에서 기업하기 좋은 점은 무엇이며, 경주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더욱 발전하기 위한 개선점이 있다면
A. 경주시에서 기업하기 좋은 점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라는 점입니다. 또한 역사·문화적 자원이 풍부하여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지역 농가와의 협력을 통해 신선한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불어, 지자체의 기업 지원 정책과 지속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도 기업 운영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경주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인프라 확충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지역 농가와 연계한 원재료 공급망 강화를 위한 지원, 중소기업 대상 세제 혜택 확대, 물류 및 유통 인프라 개선 등이 이루어진다면 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상생하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지역 인재 채용 및 정착을 돕기 위한 교육·주거·복지 지원이 강화된다면 기업과 지역사회가 더욱 긴밀히 협력하며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Q. 박지윤 대표님께 비치는 경주시는 어떤 매력의 도시이며, 이번 보도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천년의 역사와 깊은 문화유산이 현대적 발전과 조화를 이루며,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정과 상생의 가치가 살아 숨 쉬는 도시로서, 그 품격과 아름다움이 더욱 빛나는 곳입니다. 저마다 자신들이 나고 자란 고향이나 자신들이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곳은 모두 소중하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경주가 제 삶의 터전이기에 경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은 것만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빠듯한 일정에 마치 쫓기듯이 수박 겉핥기식이 아닌, 좀 더 여유를 갖고 우리 경주에서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면 경주의 진가를 제대로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뭐 하나 부족함 없이 멋지고, 살기 좋고, 기업하기도 좋은 곳이 우리 경주시입니다.
경주시는 천년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도시이자,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기업을 운영하면서 느낀 가장 큰 가치는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정신’입니다. 경주의 발전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에서 시작됩니다. 앞으로도 지역경제와 공동체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더욱 살기 좋고 활력 넘치는 경주시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