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국산 기체를 활용한 드론 레이싱 대회 ‘DFL(Drone Formula League)’의 상용화를 추진하며, 2027년 세계 드론레이싱 월드컵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드론 레이싱 대회 DFL(Drone Formula League)
남원시는 지난 5일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 드론 레저스포츠 육성 분야에 최종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전국 최초로 국토부가 개발한 국산 기체 DFL을 활용해 글로벌화·상용화·국산화를 추진하고, 드론 레이싱 종주도시로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을 개최하고, DFL 드론 레이싱 대회를 열어 드론 레저스포츠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
특히, 이번 국제대회에서는 국토부에서 개발한 국산 드론(DFL 기체)을 활용한 **‘국토부장관배 국제 드론 레이싱 대회’**가 열린다.
또한, DFL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DFL 상용화를 적극 추진한다. 더불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장애물 및 센서를 도입해 경기 시스템의 국산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드론 레저스포츠의 위상을 높이고, 남원을 글로벌 드론 레저스포츠 선도도시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남원시는 또한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적 강점을 활용해 **‘드론 산업 테스트베드 도시’**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K-드론 배송 실증사업을 통해 도내 최초로 10개 장소에서 772km를 비행하며 172회의 드론 배송을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에서 K-드론 배송 분야에 최종 선정되었으며, 남원형 드론 배송체계의 사업화 및 상용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드론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시설 구축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시는 총 273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실내 다목적 드론 활용센터를 건립 중이다.
이 센터는 기상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드론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드론 전시·체험, 첨단 스포츠, 게임 등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첨단 드론 스포츠 활성화 지원센터 시범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이를 통해 남원은 국내 드론 레저스포츠 중심도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시는 남원시의회와 협력해 항공기 및 드론 제조 앵커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한 항공·드론 제조업체가 남원 일반산업단지 내 16,500㎡ 부지에 2025년부터 1,000억 원을 투자해 항공기 구조물, 드론, AAM(도심항공모빌리티) 생산기지를 건설하겠다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1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및 항공·드론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남원의 미래 신성장 산업인 드론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DFL 종주도시로서 행정적·제도적 기반을 확고히 하고, 국산 기체를 활용한 드론 레이싱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사의창 소순일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