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포스터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정읍시 정읍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치열한 접전 속에서 종반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현직 김석주 후보의 수성이냐, 남병곤 후보의 탈환이냐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초반에는 기호2번 남병곤 후보가 약세로 평가받았으나, 선거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접전 양상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호 1번 김석주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과 경영 안정성을 내세우고 있으며, 남병곤 후보는 이를 바짝 추격하며 선거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호1번 김석주 후보는 3대 핵심 공약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회원을 섬기는 새마을금고 ▲회원을 위한 복지 사업 확대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정읍새마을금고를 케치프레이즈로 걸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경영대상'으로 검증된 전문경영인이라는 이미지 제고에 힘쓰고 있다.

이에 반해 도전자 입장의 기호2번 남병곤 후보는 정읍새마을금고 미래를 위한 11가지 약속과 함께 풍부한 실전경험으로 투명경영을 내걸고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정읍새마을금고 전무와 감사를 역임한 남 후보는 금고이사장 연봉 30% 환원과 임기내 금고이용권 20만원 지급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9일 미디어24에 보도된 정읍새마을금고 관련 기사


그러나 김석주 후보는 과거 청원경찰 개인업무 동원 및 음주운전 전과, 법인카드 남용 등 정읍새마을금고가 지난해 11월 29일까지 벌인 감사에서 드러난 의혹들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9일 미디어24에서 관련 보도가 나왔던 만큼, 선거 막판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본보에서는 두 후보의 공약과 당선 가능성을 인터뷰하고자 했으나 김석주 후보가 연락이 닿지 않아 형평성을 기하기 위해 남병곤 후보의 인터뷰도 싣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흥미로운 점은 정읍시 내 3개 새마을금고 이사장 후보들 중 1983년 고등학교 졸업자들, 즉 83학번이 유독 많다는 점이다. 이미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연지새마을금고 유연천 당선자, 42년간 상명새마을금고에서 근무한 안연이 후보, 그리고 남병곤 후보가 모두 공교롭게도 1983년 같은 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정읍 금융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83학번들의 힘찬 발걸음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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