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 중심부. 중부고속도로 톨케이트와 근접한 캠프콜번(Camp Colbern)은 한국전쟁 이후 주한미군이 사용해온 군사기지로, 약 12만㎡(약 3.6만평) 규모의 부지를 차지하고 있다. 3기 교산신도시에 붙어있으며 서울 강동구와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이 부지는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반환이 결정되면서 20년 가까운 시간동안 하남시 개발의 뜨거운 화두로 회자되어왔다.

"이 부지는 하남시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개발 잠재력이 매우 높습니다. 도시의 균형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남도시공사 실무 담당자의 설명이다.

하남시는 캠프콜번 부지 개발에 있어 하남시는 기존의 공공주도 방식이 아닌 민간주도 개발 방식을 선택했다. 민간주도 개발 방식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나 지자체가 주도하는 공공개발 방식과 달리, 민간 개발업체가 사업을 주도하고 토지 소유자와 협의하여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기존 미군기지 부지 개발은 주로 공공주도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지만 캠프콜번의 경우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투자 역량을 활용하기 위해 민간주도 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지만 민간주도 방식을 선정한 이유는다양한 이해관계와 투자유치 및 대학유치 실패 등을 통한 사업지연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20여개의 건설사, 금융회사 등이 개발 설명회에 참석하여 사업수주를 위해 다양한 형식의 컨소시엄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3월말 제안 마감을 앞두고 하남시청과 사업선정의 실실무기관이 하남도시공사가 분주한 상황이다.

하남시 주민들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시설로는 문화체육시설, 공원녹지, 청년 일자리 공간 등이 있으며, 이러한 의견은 이미 사업공고에 포함되어 개발계획에 상당 부분 반영될 예정이다.

현재 논의 중인 개발 계획의 주요 내용은 총 사업비: 약 5,000억원 규모 주요 시설 구성: 주거시설(60%), 상업시설(20%), 공공시설 및 녹지(20%) 스마트시티 기술 도입, 친환경 설계, 문화예술 공간 확보 등을 사업에 포함시켰지만 모두를 만족시킬 만한 사업이 선정될 지는 의문이다.

특히나 민간주도 개발 방식은 창의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공공성 확보와 개발이익의 적절한 환수 등의 과제도 안고 있다. 대장동과 백현동의 사레를 기억하고 있으며 민간 개발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과 원주민 이탈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야심차게 시작해 20년을 끌어온 사업이 완공목표 2년을 앞두고 가시적인 성과와사업모델을 완성여부와 단순히 하나의 개발 사업을 넘어, 미군기지 반환 부지의 효과적인 활용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