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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의창=김세전 기자]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며 코스피가 2550선까지 밀렸다. 미국 기술주 급락과 글로벌 무역 갈등 심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도 다시 1450원을 넘어섰다.
28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6.61포인트(2.54%) 하락한 2555.14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2580선에서 시작한 지수는 지속적인 매도세에 밀려 2550선까지 내려왔다. 코스피가 장중 26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17일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05억 원, 3369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8078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려는 모습이다.
대형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 넘게 하락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4.72%), NAVER(-3.65%), LG에너지솔루션(-3.37%), 삼성전자(-2.13%) 등 주요 종목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4포인트(2.39%) 하락한 752.45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760선에서 출발했으나 낙폭을 키우며 75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0억 원, 454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1852억 원을 순매수하며 대응하고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9.04%), 클래시스(-6.95%), 엔켐(-5.43%) 등은 낙폭이 두드러졌다.
외환시장에서도 원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3원 오른 1458.6원을 기록하며 2주 만에 다시 1450원을 넘어섰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78% 급락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8.5% 하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6% 이상 떨어졌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정부 시절의 관세 정책이 다시 거론되면서 글로벌 무역 갈등 우려가 커진 점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국내 증시는 대외 변수에 영향을 받으며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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