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최병도 기자] 트론(TRON) 블록체인에서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는 기능이 곧 도입될 예정이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론 창업자 저스틴 선은 "트론 가스 무료 기능이 TRX(트론의 네이티브 토큰) 없이도 USDT 가스 결제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 기능이 다음 주 내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론은 한때 이더리움(ERC-20) 기반 USDT보다 저렴한 전송 수수료로 주목받았으나, 최근 몇 달 동안 TRC-20 네트워크의 수수료가 급등하며 사용자들의 불만이 커졌다. 테더 가스피나우(GasFeesNow) 페이지에 따르면, TRC-20 USDT 전송 수수료는 ERC-20 USDT보다 훨씬 높아 지난해 12월 9일에는 거래당 9달러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트론 재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가스 무료 TRC-20 거래 도구를 개발해왔다. 이번 기능이 도입되면 USDT 사용자는 TRX 없이도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트론 블록체인의 활용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테더는 최근 11월 동안 총 140억 USDT를 추가 발행하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6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테더의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이번 발행이 "USDT 재고 보충"이라고 설명하며, 발행된 토큰은 인벤토리에 추가되었지만 아직 유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는 테더와 USD코인(USDC)의 양강 체제가 유지되고 있으나, 최근 테더의 투명성 문제와 리플 스테이블코인(RLUSD)의 등장으로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테더는 자산 구성을 공개하며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여전히 투명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TRX없이도 USDT 거래 가능, 트론, 가스비 부담 해소 나서다.


트론의 이번 결정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트론 블록체인은 이미 여러 거래소 및 디파이(DeFi) 프로젝트에서 USDT 결제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가스 무료 기능이 추가되면 사용자 유입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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