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시사의창=김세전 기자] 메타(Meta)가 엔비디아(Nvidia) 칩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의 AI 칩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FuriosaAI)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번 인수는 공급망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빠르면 이번 달 내에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는 AI 칩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퓨리오사AI의 인수를 통해 메타는 자체 AI 칩 설계 및 제조 능력을 확보하고, 데이터 센터 인프라에서의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퓨리오사AI의 전문성을 내부화함으로써 메타는 외부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비용 통제와 기술 혁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퓨리오사AI 표


퓨리오사AI는 2017년 삼성전자와 AMD 출신 엔지니어 백준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스타트업은 네이버, DSC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약 1,700억 원(1억 1,500만 달러)의 벤처 자금을 유치했다. 최근에는 CRIT Ventures로부터 추가로 20억 원(140만 달러)의 투자를 확보해 AI 칩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퓨리오사AI의 최신 AI 가속기 칩인 'RNGD'는 Hot Chips 2024에서 공개되며 주목받았다. RNGD 칩은 5nm 공정으로 제작되어 1GHz에서 작동하며, INT8 연산에서 512 TOPS, INT4 연산에서 1024 TOPS의 계산 성능을 제공한다. 48GB의 HBM3 메모리와 1.5TB/s의 대역폭을 갖추고 있어 대규모 언어 모델과 멀티모달 AI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PCIe Gen5 x16 인터커넥트를 지원하며, 150와트의 열 설계 전력(TDP)으로 낮은 전력 소비를 실현한다.

메타의 퓨리오사AI 인수는 구글과 아마존 등 경쟁 기술 대기업들이 AI 하드웨어 혁신과 맞춤형 칩 설계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업계 트렌드와도 일치한다. 메타는 맞춤형 AI 칩을 통해 비용 절감과 AI 모델 실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메타버스, 가상현실, 소셜 미디어 등 핵심 플랫폼 전반에서 AI 기반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메타는 빠르게 진화하는 AI 환경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전한 통합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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