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서울병원 장례식장 앞 옥외주차장 전기차 충전기 부근에 고인 물과 충전 중인 차량이 위험스럽게 보인다.(사진_김성민기자)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삼육서울병원 옥외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자동차 충전기 주변에 물이 고여 있어 차량과 운전자 모두가 심각한 감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전기와 물은 치명적인 조합으로, 이러한 상황은 감전사고의 위험을 높인다.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의 안전성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물과의 접촉은 감전 및 화재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전기설비기술기준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충전설비는 침수 등의 위험이 있는 곳에 설치하지 말아야 하며, 옥외 설치 시 강우·강설에 대비한 방수 보호등급을 갖춰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삼육서울병원의 전기차 충전기 부근에는 어떤 안전장치도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전기차 화재는 충전 중이나 주차 중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화재보험협회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충전 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는 "눈이 녹거나 비가 왔을 때 충전기 주변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충전기 위치를 옮기거나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 물은 전기를 잘 통하게 하므로 차량과 사람 모두에게 위험하다. 충전 중 코드를 잡는 순간 감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삼육서울병원 관계자는 해당 문제를 시설 관리팀에 전달하여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사례는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준다. 전기차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충전시설의 안전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충전시설의 위치와 관리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

안전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오며, 작은 부주의가 큰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기차 충전시설의 설치와 관리에 있어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을 통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전기차 충전시설의 안전성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관련 기관과 개인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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