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시사의창=김세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이 제출한 XRP 및 도지코인(DOGE) 기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공식 인정하며 검토 절차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2025년 10월 중순까지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SEC가 암호화폐 기반 ETF 신청서를 공식 인정한 것은 규제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조치로 평가된다. 과거 SEC는 암호화폐 ETF 승인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EC는 이번 신청서에 대한 검토 기간을 240일로 설정했다. 신청서가 연방 관보(Federal Register)에 게재된 후 공식적인 검토가 시작되며, 이르면 2025년 10월 중순에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 분석가들은 도지코인 ETF 승인 가능성을 70%, XRP ETF 승인 가능성을 65%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도지코인의 경우 비트코인(BTC)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승인 절차가 더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XRP는 SEC와 리플(Ripple) 간 진행 중인 소송이 승인 여부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SEC의 이번 결정이 발표된 후 XRP와 도지코인은 급등세를 보였다. XRP는 24시간 동안 10% 상승해 $2.73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상위 100개 암호화폐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지코인도 4% 상승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반영했다.
투자자들은 XRP 및 DOGE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기관 투자자들이 직접 암호화폐를 보유하지 않고도 ETF를 통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장기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SEC의 이번 결정은 단순히 XRP와 도지코인 ETF에 국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시장 전문가들은 SEC가 향후 라이트코인(LTC), 솔라나(SOL) 등 다른 암호화폐 기반 ETF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ETF 신청서의 공식 인정이 곧 승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SEC는 여전히 각 암호화폐 자산의 시장 조작 가능성, 유동성, 투자자 보호 장치 등을 철저히 평가할 방침이다.
암호화폐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제도권 금융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SEC의 이번 움직임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암호화폐 ETF 시장이 더욱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암호화폐 #SEC #XRP #도지코인 #ETF #그레이스케일 #투자 #비트코인 #블록체인 #시장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