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_에이블씨엔씨)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블씨엔씨(대표 신유정)가 2024년 매출 2,645억 원, 영업이익 203억 원을 달성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약 1.8배 증가한 수치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결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률 또한 4.2%에서 7.7%로 상승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고환율과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대응해 저수익 면세 채널의 비중을 줄이고, 보다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유통 전략을 전개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매출은 전년 대비 3.3% 감소했으나, 해외 시장 확대와 고수익 구조 전환으로 전체적인 수익 증가를 이끌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이 특히 눈에 띄었다. 유럽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62.6%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 중동 및 기타 아시아 시장에서도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23.8%의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 법인은 기존 드럭스토어 및 버라이어티샵 등 오프라인 채널을 유지하면서 코스트코, QVC 등 신규 유통망을 개척해 엔저 효과를 제외한 현지 매출 기준으로도 4.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중국 법인은 온라인 채널 확장을 통해 왕홍(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적극 활용, 11.6%의 매출 성장을 이루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4년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56.4%에 달하며, 올해는 유럽, 동남아, 중동, 미주 등 기존 시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H&B 채널 및 뷰티 버티컬 플랫폼을 활용한 유통 다변화가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특히, 국내 주요 H&B 채널에서 전년 대비 103%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 중 다이소와 협업한 전용 제품 출시가 큰 효과를 내며 해당 채널에서만 매출이 546%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무신사와 에이블리 등 온라인 뷰티 플랫폼을 활용한 판매도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에이블씨엔씨는 앞으로도 고효율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수출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에이블씨엔씨는 질적 성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및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국가별 맞춤형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과 다양한 유통 채널을 적극 활용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1주당 204원의 현금 결산배당이 결정됐다. 시가배당률은 3.0%이며, 배당 기준일은 2025년 3월 31일로 확정됐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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