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가 글로벌 드론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드론 레저스포츠와 실증사업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드론 산업의 중심지 선점과 남원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으려는 전략과 비젼을 제시하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023 남원 세계드론제전 준비중
일부에서는 드론 산업에 대한 대규모 예산 투입이 과연 적절한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는 남원의 100년 먹거리를 준비하는 필수적인 과정으로 평가할 수 있다.
2023 남원 국제드론제전 개막식
드론 산업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항공 모빌리티, 물류, 농업, 관광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드론 시장은 2026년 90조 원, 2040년에는 도심항공교통(UAM) 분야만 1,000조 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드론실증’통해 남원형 드론 활용서비스 모델 구축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남원시는 드론 테스트베드로서 최적의 입지를 활용해 드론 산업의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하려 하고 있다.
특히, 남원시는 세계 최고 권위의 드론 스포츠 대회인 ‘FAI 월드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을 유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남원을 드론 레저스포츠의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 드론 실증도시 선정, 드론 레저스포츠 전용 구장 및 문화체험관 조성 등 실질적인 인프라 구축도 병행되면서 남원의 드론 산업 기반이 점차 탄탄해지고 있다.
물론, 단기간에 가시적인 경제적 성과를 내기 어려운 것이 드론 산업의 특성이다.
하지만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다. 현재 남원시가 추진하는 드론 실증사업은 단순한 연구를 넘어 실제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소방·재난 대응 드론, 농업용 드론, 물류·배송 드론 등 다양한 실증 사업이 진행되면서 향후 관련 기업들의 투자 유치와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 활성화 측면에서도 드론 산업은 남원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남원에서 열리는 드론 관련 행사는 단순한 대회가 아니라 드론 체험, 항공우주과학 교육, 미래 모빌리티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가 결합된 복합 행사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행사들은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일각에서는 드론 산업이 남원시에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를 주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는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을 간과한 시각이다.
2024 남원 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
현재 드론 산업은 규제 완화와 기술 발전에 따라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춘 지속적인 투자와 전략이 필요하다.
남원시는 드론 산업을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역 경제의 새로운 축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장기적인 도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남원시의 드론 산업 육성 전략은 단기적인 경제적 효과를 넘어 장기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포석이다.
초기 투자 비용이 크지만, 산업적 기반을 확보하고 국내외 기업과 협력을 확대한다면 남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드론 산업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드론 산업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이제는 더 많은 관심과 지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시사의창 소순일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