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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의창=김성민 기자] ㈜다원시스가 인도네시아 철도청(KAI)의 자회사인 Railink와 핵심 전장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총 164억 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약 90억 원 규모로, 전체 5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전장품 교체 사업의 초도 계약에 해당하며, 향후 추가 수주가 예정돼 있다.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철도차량 유지보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다원시스는 2017년부터 철도차량 전장품 개발을 시작해 현지 철도차량 사양에 맞춘 제품을 제작해왔다. 특히, 운영 차량에 직접 탑재한 후 성능 평가를 거쳐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으며 사업 기반을 다졌다.

이번 계약을 통해 다원시스는 인도네시아 철도 전장품 시장에서 일본 업체 중심의 구조를 깨고, 국산 전장품 공급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현지 기업인 SOZO SUCCESS INKO와 협력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내 철도차량의 상당수가 노후화됨에 따라 유지보수 및 교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장품 노후화로 인한 성능 저하와 고장 발생이 잦아지면서 교체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원시스는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인도네시아 철도차량의 다양한 사양에 적합한 전장품을 개발하고, 신차 제작용 전장품 사업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철도차량뿐만 아니라 전장품도 해외 시장에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는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약 1,500억 원 규모의 개조·개량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신차 제작 사업까지 참여해 장기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다원시스는 인도네시아 철도 유지보수 시장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으며, 향후 추가 수주 및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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