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현재 23년간 프로마술사로 활동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접해보고 많은 대화를 통해 사람들이 마술을 배우길 원하는 걸 알게 되었다. 항상 필자에게 “나도 마술 한두 가지 정도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사석에서 할 수 있는 쉬운 마술 알려줄 수 있나?”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고, 대중들이 쉽게 마술을 접하고 즐겼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시사의창 2025년 2월호=김해성 현 매직헌터 엔터테인먼트 대표] 이번에 알려드릴 마술은 종이컵을 활용한 마술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이 마술의 중요한 점은 각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본 마술을 시연하기 위해서는 관객의 옆이나 뒤에서 보면 안 되기 때문에 정면에서 시연을 해야 합니다.
일단 연출부터 설명해 드리고 본격적으로 해설을 드리려고 합니다.
마술사는 관객에게 종이컵 하나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종이컵을 관객에게 들어보라고 합니다. 관객은 종이컵을 쉽게 들어 올리게 됩니다.
그런 후 마술사는 손수건이나 동전 하나를 꺼내어 입김을 불어 넣어 줍니다. 그리고 그 손수건이나 동전을 종이컵에 넣고 다시 한번 관객에게 종이컵을 들어보라고 시켜 봅니다.
그럼 놀랍게도 관객은 종이컵을 쉽게 들어 올리지 못하고 포기를 하게 됩니다.
바로 이 마술이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엑스 칼리버라는 마술입니다.

도구를 준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물 : 종이컵, 칼, 동전 혹은 손수건


마술사는 종이컵을 다음 사진과 같이 칼로 조금 자릅니다.


구멍의 크기는 엄지 손가락이 넉넉하게 들어갈 정도의 사이즈면 충분합니다.


처음에는 관객에게 종이컵을 들어보라고 합니다. 그럼 관객은 종이컵을 쉽게 들게 됩니다.
그리고 마술사는 입김을 넣는 모션을 하면서 미리 구멍을 뚫어 놓은 데에다가 엄지손가락을 넣습니다. 그리고 동전이나 손수건을 컵 속에 넣습니다. (참고로 엄지손가락을 가릴 수 있는 물건이면 어떤 물건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휴지를 넣어도 됩니다.)


그런 후 관객에게 컵을 들어 올려보라고 시켜 봅니다.
(위 사진은 이해를 편히 도우려고 손수건이나, 동전을 제외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구멍에 손가락을 가리기 위한 도구는 어떤 것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아래 그림은 옆에서 보는 모습입니다.


이 마술의 중요한 포인트는 손가락이 잘 안 보이게 하도록 쟁반을 관객이 컵을 잡는 위치보다 조금 높게 잡아야 합니다.

마술이 끝난 후에는 컵을 꾸겨서 처리하면 되는 마술입니다. 쉬워 보이지만 관객에게 보여주려고 하면 각도 때문에 조금 떨리긴 하죠. 하지만 용기를 가지고 한 번쯤은 모여 주셔도 신기해할 마술을 배워 봤습니다. 원리를 알면 굉장히 간단하죠. 여러분들도 한번 만들어서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편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소품을 이용한 마술을 배워 보았습니다.

김해성 마술사
현 매직헌터 엔터테인먼트 대표
20년 이상 현업에서 활동하는 대한민국 프로마술사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