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은 적절한 치료와 예방으로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시의적절한 의료 서비스, 게다가 병원은 지역 일자리 창출이라는 또 하나의 부가가치도 창출하며 지역경제발전의 중심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여러 요소들이 있지만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서비스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또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에 지역에서의 그 역할에 대한 책임감이 클 수밖에 없다. 지역에서 지역민들과 오랜 세월을 함께 해 온 이러한 병원들은 환자와 의사의 관계보다는 지역민들의 개인주치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리고 시흥시 지역사회의 중심에서 시화병원이 그 자리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시화병원 전경
[시사의창 2025년 2월호=정용일 기자] 앞서 언급했듯이 지역발전을 이끄는 요소들은 매우 다양하지만 가장 기본적이면서 또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의료라 하겠다. 실제 전국 각 도시들을 취재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들이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상당했고, 지역민들과의 유대관계 또한 상당히 끈끈함을 엿볼 수 있었다.
경기 시흥시에는 바로 시화병원이 있다. 1998년 경기도 시흥에서 148병상 규모로 개원하며 첫발을 내디딘 이후 1999년 종합병원으로 승격, 2020년에는 시흥시 최초로 500병상 규모의 지역 거점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27개 진료과와 17개의 특성화 센터를 운영하며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시흥시 최초로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며 365일 24시간 응급의학과 전문의 11명이 중증 및 응급질환 치료를 책임지고 있으며, 시흥을 넘어 인접 지역인 안산과 인천 등의 지역에서도 발생하는 심뇌혈관질환이나 중증 외상 환자들에게 신속한 초기 처치와 전문과의 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최단 시간 내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병철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저희 병원은 환자 중심의 따뜻한 인술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보건 의료 향상에 기여해 왔습니다. 그 결과, 보건복지부 지정 국민안심병원으로 선정되었고, 최근에는 ‘응급의료기관평가 A등급’까지 획득했습니다”라면서 “현재 중증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지역 주민을 비롯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시화병원은 무엇보다 시흥시 최초로 심뇌혈관센터를 개소하며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심뇌혈관 질환 치료를 잘하는 병원’으로 더욱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이 분야에 있어 국내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며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병원의 경쟁력에 대해서만큼은 시화병원의 구성원 어느 누구도 해당 질문에 대해 망설임 없이 답한다. 그만큼 병원에 대한 자부심도 강하다는 뜻이다. 최 이사장이 생각하는 시화병원의 경쟁력은 과연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그는 해당 질문에 “저희 시화병원이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회계의 투명성’과 ‘친인척을 배제한 공정한 인사정책’입니다. 이러한 투명하고 공익적인 조직문화는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심어주었고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병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단단한 초석이 되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저희 시화병원은 심뇌혈관질환 치료 분야의 전문성을 높여 시흥시 최초로 심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지역사회 심장병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나아가 보건복지부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 1등급,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 우수병원,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기관,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 1등급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역량을 인정받으며 시흥시에서 3차 병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의료기관으로 성장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시화병원은 사회적 책임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시흥은 시화공단과 반월공단 등 산업단지와 인접한 지역 특성상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계층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최 이사장은 “저희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개원 초기부터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활동에 집중해 왔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이사장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건강하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지역과 상생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시화병원 최병철 이사장
Interview 시화병원-최병철 이사장
Q. 최병철 이사장님께 비치는 시흥은 어떤 매력의 도시인가요
A. 시흥시는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고 다양한 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특별한 도시입니다. 시화호와 갯골생태공원 같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물론이고 시화공단과 반월공단 등 산업단지가 지역 경제를 견인하며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 단지가 활성화된 지역인 만큼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거주하는 도시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죠. 시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도시지만,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유대감과 조화로 아직까지도 ‘情’이 넘치는 도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유대감과 ‘情’으로 시화병원이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최근 시흥시는 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조업 중심 도시였던 시흥이 바이오산업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 산업과 의료가 융합된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저 역시 시흥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저는 시흥이 대한민국 의료계의 허브로 자리 잡고 의료산업을 선도하는 대표 지역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확신합니다.
Q.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 및 시흥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시흥시와 함께 성장해 온 저희 시화병원은 지역사회 경제 발전과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며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습니다. 시흥시가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진행 중인 만큼, 저희 병원 역시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특히 지역 의료 환경 발전을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병원이 혁신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능동적인’ 정책 지원을 바라는 바입니다. 저희 시화병원은 지난 27년간 시흥시민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며 지역사회의 건강을 책임져 왔습니다. 또한 지역 주민을 우선적으로 고용함으로써 지역 경제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께서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하겠습니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