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협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동광사우 이명열 대표는 인터뷰에서 시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시흥은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단지 중에 하나이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주거지역이 같이 있어 타 지역에 비해 인력채용에 큰 어려움이 없고 대학 및 연구기관이 산업단지 내에 있는 등 우수한 기술인력과 가까이 할 수 있어 기업의 기술개발에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거북섬이라는 해양레저단지가 함께 있어 일과 휴식을 같이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는 기업의 성장에 있어서 사람의 역할이 가장 큰데 살기 좋은 주거환경은 우수한 인력이 주변에 함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시흥시는 기업하기 정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좋은 곳이지만 한 가지 개선점을 물어보신다면, 주차 문제를 언급하고자 합니다. 산업단지의 특성상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지 않아 직원들의 자가용 출퇴근 비율이 많습니다. 회사 내부에 주차공간은 한정적인데,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직원들은 많아져서 회사 주변에는 늘 주차된 차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리고 대로변에도 불법주차 된 차들이 한 차선을 막고 있어 출퇴근 시간에는 교통체증이 심한 실정입니다. 이는 충분한 공용주차장이 없어서인 것 같습니다. 이는 꼭 개선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주)동광사우 전경
[시사의창 2025년 2월호=정용일 기자] 경기도 시흥의 시화산단에만 1만 2천 개의 중소기업들이 있으니 참으로 다양한 업종의 다양한 중소기업들이 입주해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1986년 설립된 ㈜동광사우는 엘리베이터 추락방지장치를 만드는 회사로서 업계에서는 이미 이름난 우량기업이다. 현대엘리베이터를 비롯한 중소 엘리베이터 완성품업체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약 30여 명의 직원들과 함께 해당 부품에 대하여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의 약 5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또한 사업재편을 승인받아 전통 제조업체에서 디지털 기술 업체로 신규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등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함께 하는 말 그대로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이명열 대표는 기업의 경쟁력에 대해 “추락방지장치는 엘리베이터의 마지막 안전장치다. 사람의 목숨을 지키는 안정장치를 약 30년 이상 생산하고 있다 보니 제품에 대한 품질관리가 매우 철저하다”고 말했다. 또한 “경쟁력 향상을 위해 2016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 변화를 자체 기술인력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축적된 디지털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의 노하우를 주변 업체와 함께 공유하는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어 현재까지 약 누적 방문객 4,000여 명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흥시기업인협 회장직을 맡고 있는 만큼 지자체,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대한 자신만의 명확한 신념이나 생각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기업의 역할은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안정된 회사를 유지하며 이에 따른 고용창출을 통하여 지역사회에 기여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이 대표는 지자체의 역할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두 가지가 서로 잘 이루어져야 지역사회가 사업하기 좋고, 일자리가 많아 활기차고 성장하는 지역사회가 될 것이다.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것이 상생이며, 이를 잘 달성하기 위해서 서로의 역할에 대한 이해와 소통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평소 생각해 왔던 ‘상생’에 대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동광사우는 1986년 설립 시 문래동에 위치해 있었으며, 시화공단이 처음 만들어진 1992년도에 시흥으로 이전을 하게 되었다. 약 30년 동안 거래를 해오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는 그 당시 경기도 이천에 있었기에 사옥을 이천으로 옮기는 방안도 고려했을 터. 하지만 지금의 시화공단을 선택한 이유는 서울과의 거리, 그리고 인프라, 주변의 다양한 회사들이 있어 빠른 일처리와 안정적인 인력채용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그리고 그때의 선택이 옳은 선택이었음을 강조하며 웃음 짓던 이 대표. 그 환한 미소는 ㈜동광사우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은 믿음을 주기에 충분해 보였다.
(주)동광사우 이명열 대표
Interview ㈜동광사우-이명열 대표(시흥시기업인협회장)
Q. 이명열 대표님께 비치는 시흥은 어떤 매력의 도시인가요
A. 한마디로 정의하면 시흥은 산업단지 중에 강남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다양한 기업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도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차로 20분 거리에 약 12,000개의 회사가 있으며, 다양한 협력단체 그리고 지자체 행사들을 통하여 기업 간 소통과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서로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곳이며, 대한민국 제조업의 트렌드를 선도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최근 10년간 배곧신도시, 거북섬 등 다양한 주변 인프라의 변화가 제조기업들에게 좋은 정주환경을 만들어주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더욱더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Q. 현재 시흥시기업인협회장을 맡고 계시기도 한데요, 협회 소개 및 협회 운영에 있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사)시흥시기업인협회는 2008년 초대 김정태 회장을 시작으로 2대~3대의 오봉석회장, 4대~6대의 김성호 회장, 7대~8대의 원영길 회장에 이어 제가 9대 회장직을 맡은 지금까지 약 17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을 위한 정보와 교류가 많지 않았던 설립초기 이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기업에게 필요한 정보와 기업지원의 역할을 하였으며, 시흥시에 기업인들의 애로사항과 필요한 지원에 대한 기업인의 입장을 전달하는 소통창구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다양한 교류를 통하여 사업초기 회사들에게는 선배회사들의 경험을 전달받고, 선배기업들은 후배기업의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통하여 서로 배우는 교류의 장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맡고 있는 9대 기업인협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지금 시기에 기업들의 변화를 좀 더 이끌어 보고자 디지털전환, 해외 판로 개척, 외국인근로자의 안전 및 생산성 향상이라는 3가지 테마를 가지고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협력관계를 맺고 시행하고 있습니다. 25년 1월부터 매월 세미나 및 교류회가 진행되며 공동 주최로 네이버클라우드 및 알리바바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흥시 기업인뿐만 아니라 시흥시기업인들과 교류하고 싶은 분들은 특별회원제도를 두어 함께 교류하고 있으니 관내·외 많은 기업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