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김성민 기자] 북아일랜드의 골프 스타 로리 매킬로이(35)가 2025년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27승을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2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합계 21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그는 우승상금 360만 달러(약 50억 4,000만 원)를 획득하며 현역 최다승 22위로 올라섰다.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매킬로이는 2번 홀(파5)과 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8번 홀에서 칩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며 잠시 흔들렸으나, 후반 들어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승부를 가른 장면은 14번 홀(파5)에서 나왔다. 매킬로이는 페어웨이 오른쪽 나무와 벙커를 넘기는 339야드 장타를 날린 뒤, 7번 아이언으로 핀 8m 거리에 공을 올렸다. 이어진 이글 퍼트를 그대로 성공시키며 3타 차 리드를 확보, 우승을 확정짓는 결정적 순간을 만들어냈다.
18번 홀(파5)에서는 안전한 전략을 택했다. 보기를 피하며 파 세이브를 선택했고, 동반 플레이어였던 셰인 라우리(북아일랜드)가 버디를 기록했지만 2타 차 격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매킬로이는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336.7야드를 기록하며 필드 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티샷에서 6.173타를 벌어들이는 등 장타자로서의 강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퍼팅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경기력 상대 평가 지표인 ‘샷 게인드(SG)’에서 종합 1위에 오르며 최근 불안했던 퍼트 감각을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퍼팅 SG 부문에서는 7위(4.262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증명했다.
매킬로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해 목표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것"이라며 "현재 경기력이 거의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월부터 7월까지 메이저 대회들이 이어지는 만큼 경기력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우승으로 매킬로이는 8년 연속 PGA 투어에서 우승을 기록하는 현역 최장 기록도 유지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15언더파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치며 부상 복귀전에서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매킬로이는 다음 일정으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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