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미남크루즈 야간투어


[시사의창=김세전 기자] 여수 밤바다는 언제나 낭만적인 이미지로 다가온다. 하지만 육지가 아닌 바다 한가운데서 밤바다를 감상하는 경험은 더욱 특별했다. 미남크루즈에 직접 승선해보니, 그동안 알고 있던 여수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미남크루즈 선착장은 여수 돌산대교 근처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았다. 300대 이상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편리했다. 승선 전부터 설렘이 가득했다. 크루즈는 4층 규모로, 1층은 승선 대기 공간과 안내 데스크, 2층은 레스토랑, 3층은 카페와 실내 전망대, 4층은 야외 루프탑으로 구성돼 있었다. 승선 후 3층과 4층을 오가며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동선을 마련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출항 후 10여 분이 지나자 돌산대교가 눈앞에 펼쳐졌다. 낮에는 웅장한 모습이지만 밤에는 형형색색의 조명이 더해져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하멜등대와 장군도를 지나며 해안선을 따라 운항하는 동안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왔다. 루프탑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순간, 여수를 찾는 많은 관광객이 왜 미남크루즈를 선택하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미남크루즈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선상불꽃투어’였다. 야경 속에서 불꽃이 터지는 순간, 승객들 사이에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불꽃이 바다에 반사되며 만들어내는 장관은 육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불꽃이 터지는 동안 크루즈는 천천히 이동하며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포인트를 제공했다.

크루즈 내부의 시설도 만족스러웠다. 카페에서는 따뜻한 차와 간단한 다과를 제공하며, 레스토랑에서는 간단한 식사도 가능했다. 실내 전망대는 넓은 유리창을 통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바람이 차가운 날에도 쾌적한 환경에서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승무원들은 친절하게 관광 정보를 제공하며 안전 수칙을 안내해주었다.

약 70분간의 여정이 끝나고 다시 선착장에 도착했을 때, 승객들의 얼굴에는 아쉬움과 만족감이 동시에 묻어났다. 미남크루즈는 단순한 유람선이 아니라, 여수의 밤바다를 가장 특별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명소였다. 여수의 바다를 한층 더 가까이에서 즐기고 싶다면 미남크루즈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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