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김세전 기자] 골드만 삭스 전략가들은 최근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촉발된 미국 기술주 매도가 약세장의 신호가 아니라, 지지적인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의 조정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분석은 AI 기술과 혁신이 장기적으로 시장에 미칠 긍정적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딥시크의 저렴한 AI 모델이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며, 주요 기술주들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폭시킨 것은 사실이다. 특히 나스닥 100 지수는 약 1조 달러의 가치를 잃었으며,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6,0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는 등 AI 기술 경쟁 심화가 시장 변동성을 확대했다. 그러나 골드만 삭스는 이러한 움직임이 단기적 조정일 가능성이 높으며, AI 산업의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골드만 삭스는 시장 변동성이 지속적인 약세장의 신호가 아니라, 건전한 조정 과정의 일환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거시 경제적 요인들이 강한 시장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15%에 불과하며, AI 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기술 혁신이 주도하는 경제 구조 변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강력한 기업 실적과 투자 확대도 시장의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약세장은 경기침체 우려와 기업 실적 악화로 인해 촉발되지만, 현재의 시장 상황은 이러한 특징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딥시크의 출현이 AI 시장의 경쟁을 가속화하고, 기술 혁신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시장 충격으로 인해 하루 만에 17% 급락하며 역사상 가장 큰 시장 가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튿날 기술주 전반의 반등세와 함께 9% 가까이 회복했다. 이는 초기 과잉 반응이 점차 완화되며, 투자자들이 기술 부문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다시 평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2% 이상 반등하며 시장 회복세를 보였으며, AI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 신뢰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에서의 지배적인 위치는 여전히 견고하다.

골드만 삭스는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기술주를 완전히 포기하기보다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을 권장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채권 비중 확대, 글로벌 성장 기회를 모색하며 기술주 중심 투자 완화, S&P 500 지수 내 동등 가중 방식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AI 산업과 기술 혁신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 변동성을 감안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딥시크의 등장이 단기적으로 시장 충격을 일으켰지만, 장기적으로 AI 산업과 기술 발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기술주에 대한 신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골드만 삭스는 투자자들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신중하게 분석하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을 수립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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