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김세전 기자] S&P 500 지수가 2025년 1월 23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6,118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6일 기록했던 6,090포인트를 넘어선 새로운 이정표다. 이로써 S&P 500은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시장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이번 상승세는 S&P 500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지수에도 영향을 미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9% 상승하며 408포인트를 추가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0.2% 상승했다. 시장 내 일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경제 회복과 정책 기대감을 반영하며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S&P 500이 최고치를 경신한 데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가 하락과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의 발언 이후 유가는 하락했으며,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646%로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해 금리를 즉시 인하할 것을 요구하며, 제롬 파월 의장과 직접 논의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또한 OPEC에도 유가를 낮추도록 압박하면서 경제 및 금융 시장에 대한 행정부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섹터별로 보면, 모더나(MRNA)의 주가는 10.1% 급등하며 S&P 500 상승을 견인했다. AI 기반 암 백신 개발과 조류 인플루엔자 연구에 대한 정부 지원이 모멘텀이 됐다. GE 에어로스페이스(GE)는 6.6% 상승하며 강한 실적을 발표했고, 유니온 퍼시픽(UNP)도 연료비 절감 효과와 운영 효율성 개선으로 5.2% 올랐다.

반면, 일부 기업들은 시장 상승세와 반대로 움직였다. 일렉트로닉 아츠(EA)는 부진한 게임 성과로 인해 순 예약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16.7% 급락해 S&P 500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정부 계약업체인 레이도스 홀딩스(LDOS)는 TSA 계약을 따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지출 삭감 우려로 7.6% 하락했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가 경쟁사의 신중한 수요 전망 발표 이후 4.0% 하락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AI 인프라 이니셔티브로 인해 반등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번 S&P 500의 상승 랠리는 기술 부문의 주도 아래 지속적인 낙관론을 반영하고 있다. 넷플릭스(NFLX)가 인상적인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도 시장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높은 자산 평가와 경제 둔화 가능성, AI 관련 투자 수익률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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