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취임연설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사의창=김세전기자] 2025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취임 선서를 마친 그는 두 번째 취임 연설에서 미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미국의 쇠퇴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번 승리를 이전 지도부의 "끔찍한 배신"을 되돌리기 위한 명령으로 규정하며, 미국의 부흥과 국제적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황금 시대" 선언…국내외 정책 대전환 예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 시대가 시작되었다"며, 강력한 국가 부흥 정책을 통해 경제와 안보를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제 사회에서 미국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야심 찬 계획을 발표하며, 화성 식민지화 추진과 파나마 운하 통제권 재탈환 등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 우선(America First)" 정책을 강화하며, 무역과 외교에서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천명했다.

주요 정책 발표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개혁을 예고하며 강경한 정책 기조를 내세웠다.

1. 이민 및 국경 보안

남부 국경에서 국가 비상사태 선포

불법 입국 즉시 중단 및 강력한 추방 조치 시행

"멕시코에 머물기" 정책 부활

국경 보안을 위해 군대 배치 및 카르텔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

2. 경제 및 에너지 정책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 및 국내 에너지 생산 증대("드릴, 베이비, 드릴")

전략적 비축량 보충 및 그린 뉴딜 폐지

무역 시스템 개편 및 미국 제조업 지원 강화

인플레이션 문제 해결을 위한 내각 지시

3. 사회 및 행정 개혁

정부 효율성 부서 설립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는 행정명령 발행

인종 및 성별 정책에서 "사회 공학" 폐지 및 남녀 이분법 공식화

COVID-19 백신 의무화로 인해 해임된 군인들의 복직 조치

4. 국가 정체성과 국제 문제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개명

맥킨리 산 명칭 복원

파나마 운하 통제권 회복 추진

미국 우주비행사 화성 탐사 계획 수립

행사 주요 참석자

이번 취임식에는 전직 대통령 조 바이든과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를 비롯해 주요 정치 및 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엘론 머스크, 제프 베조스, 마크 저커버그 등 글로벌 기술 기업 CEO들이 참석해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및 기술 정책 방향과의 연관성을 암시했다.

워싱턴 D.C.의 추운 날씨로 인해 국회의사당 로툰다에서 실내에서 진행된 이번 취임식은 미국 정치 역사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기록됐다.

트럼프 복귀의 의미

트럼프의 복귀는 미국 정치사에서 극히 드문 사례로, 그는 비연속적인 임기를 수행한 몇 안 되는 대통령 중 한 명이 되었다. 약 30분간 진행된 그의 취임 연설은 첫 번째 임기 때의 기조를 반영하며, 전임자의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동시에 미국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

2020년 대선 패배 이후 4년 만에 재집권한 트럼프는 이번 임기를 통해 강력한 개혁과 변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정책이 미국과 세계에 미칠 파장은 앞으로의 국제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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