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 만인공원, 도시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로 부상

남원시가 구)남원역사와 향기원 부지 일대에 조성 중인 ‘만인공원’은 도심 내 주요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공간으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광한루와 남원읍성 복원 등 지역의 상징적 가치를 담아 시민 의견을 반영해 2019년부터 본격 진행됐다.

문화재 구역 내 부지, 정밀발굴조사 필수

만인공원 조성 부지가 문화재 구역에 포함됨에 따라 「매장유산의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북 성벽의 해자, 격자형 도로 유구, 건물지 등 다양한 유물이 발굴되었으며, 통일신라부터 조선 시대까지 이어진 남원의 역사를 입증하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구)남원역사 철거와 역사적 맥락 반영

문화유산위원회는 만인공원 조성 시 △격자형 도로체계 반영 △발굴조사 및 역사적 중요 요소 고려 등을 권고했다.

구)역사 철거는 북문 복원과 역사적 맥락의 재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남원시는 철거 전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매장유물을 확인하고 이를 공원 콘텐츠로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구)역사의 기록화 작업을 통해 역사의 흔적을 추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철거와 복원이 불가피하지만, 구)역사의 흔적을 공원 시설물에 담아 시민들에게 과거를 돌아볼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시사의창 소순일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