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거창군 사상 단일규모 사업으로는 최대규모인 1조5천억원짜리 사업인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7일 남부발전과 거창군이 양수발전 업무협약 체결 모습

거창군에 따르면 거창군은 한국남부발전㈜과 양수발전사업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7일 체결했다.

이 사업이 확정되어 본격 추진되면 향후 10여년간 합천군 묘산면 양수발전소와 함께 거창을 배후지역으로 한 양대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추진되면서 거창읍지역은 양수발전소 건설붐으로 인한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거창군의 양수발전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하여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 위치도

거창군과 한국남부발전(주)은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주민설명회 8회와 선진지 견학 1회를 실시했으며, 토지소유자와 수몰 예정 가구를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진행해 사업의 필요성, 지원 내용, 주민의 궁금증들에 대해 충분히 안내하며 주민 수용성 확보에 주력해 왔다.

사업설명회에서는 유치 추진 중인 양수발전소가 거창군 가북면 우혜리, 용산리 일원에 위치할 예정이며, 사업비 1조 5,000억 원, 설비용량 600MW 규모로, 사업자 선정 후 5년간의 준비기간과 8년간의 건설 기간을 걸쳐 준공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수발전소 유치는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로는 약 225억 원의 특별지원 사업비와 약 479억 원의 기본·사업자 지원 사업비가 지원되며, 이는 주민 소득증대와 복지 증진 사업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간접적으로는 지방세수 증대,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로 인한 소득증대, 새로운 관광 자원 명소화, 지역 발전 기반 시설 확대, 홍수 저감, 긴급 산불 진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양수발전은 전력을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공급할 수 있는 기술로, 전력 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물을 높은 위치로 끌어올려 저장하고, 전력 수요가 급증할 때 이를 방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전력 수급 안정화를 돕고, 태양광 및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국남부발전㈜는 국내 발전 전문 공기업으로, 경남 하동 화력발전소와 신인천 LNG 발전소를 포함해 다양한 발전소를 운영 중이며 국내 발전량의 약 8.7%인 51,919GWh를 책임지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와 남부발전측이 MOU 체결모습

남부발전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따른 출력 변동성 대비한 백업 설비 구축과 함께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한국남부발전(주)과 “이번 협약을 통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거창군 양수발전소 사업이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특히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유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