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IMF 경제위기 이후 한국경제의 가파른 성장세를 두고 외신들은 멈출 줄 모르고 폭주하는 기관차의 모양새와도 같다고 평했다. 그렇게 파죽지세로 성장가도를 달리던 한국경제도 온갖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헤매는 요즘이다. 또한 충격적인 출산율 저하와 도시로 집중되는 인구 밀집은 경쟁력이 부족한 지방 중소도시의 궤멸을 야기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그렇게 낯설기만 했던 ‘지방소멸’이란 단어가 이제는 누구나 공감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남 영암군은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어떠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들여다보도록 한다.

활성산의 일출


[시사의창 2025년 1월호=정용일 기자] 본지가 이번에 취재차 방문한 지역은 전라남도 서남해쪽에 있는 영암군이다. 동쪽은 화순군과 장흥군, 서쪽으로는 영산강을 끼고 있는 목포시·무안군과 맞대고 있으며, 남쪽은 해남군·강진군, 북쪽은 나주시와 접하고 있다. 군의 북서부에 영산강(榮山江) 하구가 열리고, 삼포강(三浦江)·영암천(靈岩川)·도갑천(道岬川)·송계천(松溪川) 등 작은 하천들이 영산강으로 흘러들어 좁은 평야들을 형성하는데 평야에 많은 관개용 저수지가 축조되어 농경지가 발달한 지역이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전국의 군 단위 중 유일하게 국가산업단지를 운영하고 곳이라는 점이다. 대불국가산업단지에는 조선업 굴지의 기업인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 총 400여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이들 기업에서 연간 10조 원에 달하는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니 실로 엄청난 규모다. 영암군 지역경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차를 좋아하거나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영암 F1 경기장과 월출산이 유명하지만, 그 외에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다. 하지만 실제 영암 곳곳을 둘러보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역사적 문화유산, 풍부한 남도의 먹거리와 더불어 맘만 먹으면 등산, 자전거, 캠핑 등 레포츠를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환경이다. 지역민들은 영암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으며, 지역사회가 끈끈한 그 무언가로 단합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관내 기업인들도 영암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더욱 성장하기 위한 경쟁력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 취재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면 단연 우승희 군수를 지지하는 지역사회의 분위기였다. 기업인, 상공인, 군민 들은 기자에게 하나같이 “우승희 군수님은 정말 에너지가 넘치십니다”라는 말과 함께 우 군수를 향한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이러한 지역사회의 분위기는 우 군수에게 적지 않은 감동으로 다가올 수 있으나 또 반대로 더 큰 책임감과 어깨의 무게를 느끼게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현재 영암이라는 큰 배의 지휘봉을 잡은 우승희 군수의 항해는 순항중이다. 우 군수를 지지하는 단합된 영암 군민들, 지역 구성원들의 모습을 통해 더욱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더욱 머물고 싶은 영암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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