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으로 희생된 희생자 179명 위패와 영정을 모신 무안공항 합동분향소는 공항 청사 1층 대기실에 차려졌다. 사진은 희생자 유가족 대표단들이 분향과 헌화를 하며 희생자들 넋을 기렸다.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지난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으로 희생된 희생자 179명 위패와 영정을 모신 무안공항 합동분향소는 공항 청사 1층 대기실에 차려졌다.
이번 무안공항 합동분양소는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들 시신 수습을 기다리는 유가족들의 피해자들의 영정사진과 위패를 안치 할 수 있는 합동분향소를 마련해야 한다는 요청을 수용해 사고 사흘째인 이날 무안공항 현장에도 합동분향소가 차렸졌다.
오후 7시 조문객 맞이를 시작한 무안공항 합동분향소 첫 번째 참배객은 희생자 유가족 대표단들이었다. 이어 기관장, 유가족, 시민 추모객 등이 분향과 헌화를 하며 희생자들 넋을 기렸다.
유가족 대표단은 분향소 참배에 앞서 “이렇게 늦어져서 첫 제사를 올리게 됐다. 정말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밝혔다.
지난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으로 희생된 희생자 179명 위패와 영정을 모신 무안공항 합동분향소는 공항 청사 1층 대기실에 차려졌다. 사진은 희생자 유가족들이 분향을 위해 헌화를 하며 희생자들 넋을 기렸다.
한 유가족은 "내 새끼 놔두고 못가…."라고 흐느끼며 영정 앞에 못다 한 말을 전했다. 어떤 유가족은 분향을 마치고 나오다가 "왜 거기 가 있어"라고 울부짖으며 분향을 마친 어머니는 다시 뛰어 들어가 자식 이름을 부르며 분향대를 연신 두드려댔다. 임시 텐트 곳곳에서도 통곡 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무안 공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유가족들의 흐느낌과 오열이 메아리처럼 퍼져나갔다. 31일 오후 7시께 분향소를 가득 메운 유족들의 통곡 소리는 밖에 있던 이들의 가슴에 파고들었다.
무안국제공항 합동분향소는 공항 1층 2번 게이트 정면에 마련됐으며, 전라남도는 31일 오후부터 유가족들과 일반 시민들이 24시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직원 8명을 2교대로 배치해 지원할 계획이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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