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된 양변기 사진(사진_송파구청)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구청 내 모든 양변기 99대를 물 사용량 6ℓ 이하인 절수형 양변기로 교체한다. 이번 교체 작업은 오는 12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양변기 물 사용은 국민 1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물의 약 25%를 차지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생활용수 사용량은 282ℓ로, 이 가운데 25%가 양변기 물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정부는 물 낭비를 줄이기 위해 2014년 이후 신축 건축물에 절수형 양변기 설치를 의무화했으나, 송파구는 의무 대상이 아님에도 친환경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전량 교체를 추진했다.

교체된 절수형 양변기는 세척 시 약 4~4.5ℓ의 물만 사용해 기존 대비 최대 50%의 물 절약 효과를 보인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톤의 물 사용을 줄이고, 약 3천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청사 내 절수형 양변기 설치는 송파구가 친환경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사례”라며 “다른 지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하고, 지속 가능한 생활 모델을 제시하는 ESG 경영의 허브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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