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시사의창=원광연 기자] 현재 AI 기술은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최근 의료 분야에서도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AI는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학습하고 분석하여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접근성을 확대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국내 삼성서울병원, 아산병원 등 AI 접목 서비스 도입
최근 삼성서울병원은 이러한 AI 기술을 활용한 365일 24시간 의무기록 자동발급시스템을 도입했다. 삼성서울병원의 자동발급시스템은 환자와 보호자가 언제든지 의무기록 사본을 발급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의무기록 사본 발급이 불가능했지만, 이번 AI 시스템 도입으로 이러한 제약이 해소되었다.
이 시스템은 환자 인증 및 요청 처리를 자동화하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발급 요청이 접수되면 AI가 이를 분석하고 필요한 기록을 검색한 뒤 암호화된 상태로 발급한다.
서울아산병원은 AI를 활용하여 의료 영상 판독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AI 알고리즘은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학습하여 질환을 자동으로 분석하며, 의사가 보다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폐암, 뇌출혈과 같은 긴급 진단 영역에서 AI는 기존 진단 시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경희대 의료원은 AI를 통해 환자의 입원 후 상태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환자의 과거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퇴원 시점을 예측하거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분석하여 의료진에게 조기 시그널을 알려준다.
해외 사례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은 AI를 활용하여 암 환자를 위한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AI는 환자의 유전자 데이터와 병력을 분석하여 최적의 치료 방법을 추천한다. 이를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환자에게 불필요한 부작용을 줄이는 데 성공하고 있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는 환자 상담을 위한 AI 채팅봇 서비스를 도입했다. 환자가 증상을 입력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적절한 조치를 추천하거나, 필요 시 병원 예약을 도와준다.
이 시스템은 응급실 과밀화를 완화하고 환자가 적시에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간호 로봇이 개발되었다. 이 로봇은 환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넘어짐 등의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환자와 대화하며 정서적 교감능력도 제공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AI 기술이 의료 분야에 도입되면서 진단 정확도 향상, 의료 서비스 접근성 확대, 의료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다만, 기술 도입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AI 기술은 의료 현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원광연 기자 wina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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