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현재 23년간 프로마술사로 활동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접해보고 많은 대화를 통해 사람들이 마술을 배우길 원하는 걸 알게 되었다. 항상 필자에게 “나도 마술 한두 가지 정도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사석에서 할 수 있는 쉬운 마술 알려줄 수 있나?”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고, 대중들이 쉽게 마술을 접하고 즐겼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시사의창 2024년 12월호=김해성 매직헌터 엔터테인먼트 대표] 마술 잘 아는 남자 김해성입니다.
이제 추워지는 계절이네요.
이번에 진행할 마술은 카드 마술을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카드의 종류는 너무 많아서 어떤 걸 알려 드려야 할까 고민고민하다가 제가 실제로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카드 마술을 직접 소개해서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연출부터 설명하고 사진과 함께 나머지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술사는 카드 한 벌과 봉투를 준비합니다.
마술사 : 자~ 여기 봉투가 있는데요, 이 봉투는 나중에 오픈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보여드릴 마술은 카드마술입니다. 여기 카드 한 벌을 가지고 왔습니다.
관객을 바라보면서 마술사는 관객에게 카드 한 장을 잘 봐달라고 합니다.
마술사 : 제가 카드를 섞을 테니 원하시는 곳에서 스톱을 외쳐주시면 됩니다. 자 시작합니다.
마술사는 카드를 섞다가 관객이 원하는 곳에서 스톱을 외치면 그 곳에서 정지를 하여 스톱한 위치의 카드를 보여준다. 그리고 스톱한 카드를 관객에게 기억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기억한 카드를 덱 속에다 잘 정리해서 놓습니다.
마술사 : “카드를 기억하셨다면 이제 카드의 덱에 집중해 주세요”라고 말한 뒤 관객에게 카드덱을 전부 펼쳐 카드를 확인시켜 줍니다.
그럼 놀랍게도 관객이 스톱이라고 외치고 기억한 카드는 카드 덱에서 사라지고 사라진 카드는 미리 놓아두었던 봉투 속으로 이동하는 마술을 배워 보겠습니다.
이제 준비물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진과 같이 카드 한 덱과 똑같은 카드 아무 카드나 1장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그리고 양면테이프 봉투가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카드 한 장을 봉투 속에 미리 넣어 둡니다.
그런 후 나머지 한 장의 카드 중간에 양면테이프를 붙여 놓습니다.
양면테이프를 다른 카드와 잘 붙을 수 있게 세팅 후 세팅한 카드를 아래 그림과 같이 제일 위로 오게 정리해서 둡니다. 이제 마술을 할 때는 뒷면이 위로 올라가게 해서 마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제부터 진행한 마술은 카드를 관객에게 강제로 선택하게 만드는 ‘포스’라는 기술을 써서 관객이 카드를 선택하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위 그림은 양면테이프를 붙인 카드를 세팅해 놓은 상태입니다.
위 그림과 같이 카드의 뒷면이 위로 오게끔 한 후 카드를 힌두셔플 합니다. 여기서 힌두셔플이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스톱 섞이라 하여 카드의 바닥은 그대로 있고 카드의 윗면만 덜어서 가지고 가는 방식입니다.
카드를 오른손으로 잡은 후 왼손으로 위에 있는 카드를 조금씩 떨어뜨리면서 관객에게 원하는 곳에서 스톱이라고 외치라고 합니다. 그럼 관객은 스톱이라고 외칠 겁니다.
그런 후 오른손 바닥 즉, 양면테이프를 붙인 카드를 관객들에게 보여줍니다.
관객에게 카드를 기억시키고 그대로 카드를 잘 정리하여 카드 덱 위로 카드를 정리하여 놓으면서 카드 덱을 손으로 꾹 누릅니다.
그럼 그림과 같이 카드가 붙게 됩니다.
마술사는 신호를 주면서 “관객이 본 카드가 사라지게 됩니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아래 그림과 같이 관객이 선택한 카드가 사라진 것을 보여 주고 “테이블 앞에 두었던 봉투 속으로 카드가 이동한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카드를 보여주면 되는 카드 마술을 배워 보았습니다.
옛날부터 마술사들이 주로 쓰던 고전마술을 배워 봤습니다. 이 마술은 눈앞에서 내가 봤던 카드가 사라지는 것에 관객이 한번 놀라고, 미리 준비한 카드가 봉투 속에서 나타나는 것에 한번 더 놀라는 카드마술을 준비해 봤는데요. 일반 트럼프 카드로 충분히 할 수 있는 마술인 만큼 번거롭지만 준비해서 여러분들도 한 번쯤 주변 지인분들에게 보여 드렸으면 합니다.
김해성 마술사
현 매직헌터 엔터테인먼트 대표
20년 이상 현업에서 활동하는 대한민국 프로마술사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