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는 장내를 천천히 걸어 내려가 바닷가에 있는 홍련암으로 가본다. 다시 콧잔등이 시큰거린다. 삼십여만 평의 낙산사가 전소되는 가운데 다섯 평짜리 홍련암만은 화마가 비껴갔다니 도대체 믿겨지지 않는다. -본문 중에서-

어라운더월드 편집부 지음 ㅣ 어라운더월드 펴냄

[시사의창=편집부] <당신이 모르는 그곳, 양양 Yangyang>은 우리가 알았던 혹은 우리가 몰랐던 양양의 모든 것을 담았다. 막국수 여행, 걷기 여행, 서핑 여행, 미식 여행, 쉬는 여행...양양에 다 있다. 단행본이라기 보다는 양양의 스토리로만 꾸며진 매거진같은 느낌이다.

여행 서적이면서 여행 서적 같지 않는 구성은 다양한 여행 정보 외에 양양의 히스토리와 같은 읽을 거리도 함께 제공한다. 양양의 즐거움을 섹션별로 나눠 관광지와 숙박, 먹거리를 한눈에 보여준다. 자신의 여행 목적에 맞춰 계획을 짜기 안성맞춤이다.

숙소도 먹거리도 그냥 나열하지 않는다. 강원도의 대표 먹거리인 막국수와 감자전을 소개하면서 메밀과 감자의 유래와 효능, 보관법, 요리법까지 알려준다. 양양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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