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암호화폐 해킹으로 수억 달러 탈취… 국제 사회 긴장 고조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 활동, 국제적 우려 증대
김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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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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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의창=김세전기자]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 등 국가 지원 해커 조직을 통해 암호화폐 해킹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4년 한 해 동안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는 약 2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사상 최고치에 달한다.
암호화폐, 북한 경제의 숨통이 되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국제 제재로 인해 외화 유입이 막힌 상황에서 암호화폐를 중요한 외화 조달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분석한다. 라자루스 그룹은 DeFi(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암호화폐 거래소, 개인 월렛 등을 주요 표적으로 삼아 피싱, 악성코드 배포, 스마트 계약 취약점 등을 활용한 정교한 해킹 기술을 구사하고 있다.
주요 해킹 사건
2024년 초, 한 유명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가 라자루스 그룹의 공격을 받아 약 4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 이외에도 소규모 거래소와 개인 투자자들이 연달아 피해를 입으며,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 경각심이 확산되고 있다.
국제 사회의 대응
미국, 유럽연합, 한국 등 주요 국가들은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을 막기 위해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 재무부는 라자루스 그룹과 연관된 지갑 주소를 차단하고, 관련 자산의 동결을 추진 중이다.
한국 정부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보안 점검을 강화하고, 모든 의심 거래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확대하는 등 추가적인 규제와 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
향후 전망과 과제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은 사이버 보안 문제를 넘어 국제 안보와 금융 시스템의 신뢰를 위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탈취된 자금이 대량 살상 무기 개발 및 불법 활동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며, 보다 강력한 국제 공조와 암호화폐 시장의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세전 기자 hogig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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