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11년 만에 호주오픈 패권 탈환… 통산 65승 대기록

킹스턴 히스에서 17언더파로 우승… 호주여자프로골프 통산 5승 및 1년 6개월 만의 승리!

김성민 기자 승인 2024.12.01 15:29 의견 0
개인 통산 65승을 확정하는 기쁨(사진_SBS뉴스 캡처)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신지애가 호주여자프로골프(ISPS)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개인 통산 65번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신지애는 12월 1일(현지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첼트넘에 위치한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4타로 2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애슐리 부하이를 2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신지애가 2023년 6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거둔 승리다. 특히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1년 만에 다시 패권을 탈환하며 의미를 더했다.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호주여자프로골프 통산 5승째를 기록했으며, 우승 상금으로 28만 9,000 호주 달러(한화 약 2억 6,000만 원)를 획득했다.

신지애가 우승한 호주 빅토리아주 첼트넘에 위치한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


이번 대회가 열린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은 호주 빅토리아주의 ‘샌드벨트(Sandbelt)’ 지역에 위치한 세계적인 명문 골프 코스로, 특유의 고운 모래층과 정교하게 설계된 벙커, 빠르고 단단한 그린으로 유명하다. 이 코스는 매 샷에 정밀한 전략을 요구하며, 세계 톱 플레이어들조차 도전적인 코스로 꼽는다.
대회 기간 동안 강한 바람과 변덕스러운 날씨가 플레이어들의 실력을 시험했지만, 신지애는 뛰어난 샷 감각과 집중력을 발휘하며 마지막 날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다.

통산 65승으로 입증된 신지애의 저력

신지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 레이디스 아시안투어 1승을 포함해 프로 대회에서 총 65승을 기록 중이다. 비록 공동 주관 대회의 중복된 승리는 제외되었지만, 이는 그녀가 전 세계 무대를 누비며 쌓은 탄탄한 실력을 보여준다.

신지애는 우승 후 “오랜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기쁘다”며 “도전적인 코스에서의 승리는 더욱 값지다. 앞으로도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승리로 신지애는 다시 한번 세계 골프 팬들에게 그녀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꾸준히 최정상급 실력을 유지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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