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송상교기자] 해군(참모총장 대장 양용모)은 11월 29일 오후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7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해군 63명(여군 19명 포함), 해병대 17명(여군 6명 포함) 등 신임 해군·해병대 장교 80명이 임관했다.
신임 해군·해병대 장교들은 지난 9월 19일 해군사관학교와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각각 입영해 11주 동안 체계적인 교육·훈련 과정을 거치며 장교로서 갖춰야할 강인한 정신력과 전투체력, 군사지식, 부대 지휘능력을 함양했다.
임관식에는 다양한 사연으로 눈길을 끄는 장교도 있다.
▶ 해병대, 공군에 이어 세 번째 군번 부여받은 김상준 해군소위
김상준 해군소위(32세, 남)는 2013년 6월 해병대 병장으로 만기전역 후 2018년 6월 공군 장교로 임관해 5년간 복무하다 공군 대위로 전역했다.이후, 해군 항공장교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공군 대위로 전역 후 세 번째 군 복무에 도전한 김상준 소위는 마침내 하늘에서 바다를 지키는 해군 항공장교로 임관했다.
김상준 소위는 “다년간의 군 복무 경험은 ‘어떠한 상황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충만한 군인정신을 갖게 했다”며, “해군 장교로서 군인의 사명을 잇게 되어 영광이며, 조국 해양수호를 위해 늘 성장하는 장교 될 것”이라 말했다.
▶ 해군 장교 동생 뒤이어 임관한 하범준 해군소위
하범준 소위(26세, 남)는 지난 6월 해군사관후보생 136기로 임관한 동생 하승준 중위(진)과 함께 같은 해 나란히 임관하게 됐다.
하범준 소위는 “동생의 조언과 격려에 힘입어 힘든 교육훈련 과정을 잘 극복할 수 있었고, 함께 해군 장교의 길을 걷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동생과 함께 국가와 국민에 헌신하는 자랑스러운 해군이 될 것”이라 말했다.
▶ 독립운동가 이원익 선생의 증손자 통역장교 이성진 해군소위
이성진 소위(28세, 남)의 증조부 이원익 선생은 3.1운동 당시 독립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이자 임시정부 창설단원으로 대한민국의 독립에 이바지했다. 이성진 해군 소위는 독립운동가 이원익 선생의 후손으로 증조부의 애국심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에 헌신하고자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이성진 소위는 “조국 대한민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했던 증조할아버지의 살신성인 정신과 애국심이 저에게 귀감이 되어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을 꿈꾸게 했다”며 “증조할아버지의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가슴에 안고 조국의 바다를 지키는 해군의 숭고한 사명에 최선을 다해 이바지할 것”이라 말했다.
오늘 임관한 신임 해군·해병대 장교들은 앞으로 병과별 초등군사교육을 거친 후 각급 부대에 배치돼 해양수호의 임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관후보생(OCS·Officer Candidate School) 제도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1948년 처음 도입됐으며, 현재까지 25,000여 명이 배출되어 군을 비롯해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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