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5년,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 5356억원 투입
영세 중·저신용 소상공인 위한 마이너스통장도 개설
원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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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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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의창=원광연 기자] 서울시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대대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26일 발표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는 내년 총 5356억원을 투입해 매출 증대, 공정한 환경 조성 등 체계적인 소상공인 지원을 목표로 한다.
서울의 사업체 중 94%인 157만 개가 소상공인 사업체로, 이들의 평균 연령은 51세이며 하루 평균 11.9시간, 주 5.9일을 영업 중이다. 그러나 장시간 노동에도 불구하고 평균 영업이익은 연 3100만원에 그치고 있으며, 부채는 1억8500만원에 달해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신속하고 간편한 장기 저리 자금 지원을 확대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영세 중·저신용 소상공인(신용평점 600점 이상)을 위한 마이너스통장인 '안심통장'의 신설이다. 이 통장은 1인당 1000만원까지 비대면 신청이 가능하며, 시중은행 마이너스 대출 평균금리보다 낮은 5%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도 대폭 확대된다. 현재 402개인 사용 가능 골목상권을 1002개로 늘려, 약 1조8000억원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배달·결제 수수료 인하를 통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경감시킬 계획이다.
공정한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주 간의 불공정 거래 관행을 개선하고 가맹점주의 권리를 보호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더불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산재보험 지원 등 사회안전망 강화 정책도 시행될 예정이다.
폐업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행정·비용 등 폐업 전 단계 지원과 함께 직업교육 등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적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경제의 실핏줄이자 지역경제 버팀목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땀 흘리고 있는 소상공인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끝까지 소상공인 곁에서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원광연 기자 wina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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