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장 공천 개입 의혹도 수면 위로

공재광은 억울하다?

원광연 승인 2024.11.25 18:08 의견 0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격돌한 공재광 전 평택시장과 최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 결국 최호 후보가 단수 공천됐다.


[시사의창=원광연 기자] 최근 평택시장 공천 과정에서의 개입 의혹이 다시금 불거지고 있다. 이 의혹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평택시장 후보 공천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으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이 그 중심에 있다. 지난달 ‘뉴스토마토’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가진 인터뷰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평택시장 공천이 “김 여사의 공천 개입이 의심되는 대표적 사례”라고 했다.

당시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공재광 전 시장은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를 조사하는 결과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으며, 민주당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같은 당 소속 최호 후보는 경선에서 5등을 기록했다.

최호 후보 단수 공천

최호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윤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이러한 배경이 당시 논란을 일으키며 당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공천 결과가 불공정하다며 반발했다. 평택 지역 사회와 정치권에서는 공재광 전 시장이 출마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당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종으로 낙점된 최호 후보가 출마하면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을 거머 쥐었다.
결국 유리한 판세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이 부족한 후보를 무리하게 공천함으로써 평택시장 자리를 민주당에 내줬다는 해석이다. 하나둘씩 불거지는 김 여사의 공천개입 논란에 마침표가 어떻게 지어질지 궁금하다.

원광연 기자 wina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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