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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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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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의창=원광연 기자]
심각한 불황 속에 많은 자영업자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 폐업을 결정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폐업을 선택한 자영업자들의 재기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자영업자들이 이러한 지원금을 알지 못해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폐업 시 지원금 제도를 꼼꼼히 챙겨보면 재도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1. 폐업 후 재창업 지원금
폐업을 결정한 자영업자들을 위해 정부는 ‘재창업 및 재취업 장려금’을 지원한다. 이 지원금은 일정 기간 운영 후 불가피하게 폐업한 소상공인에게 제공되며, 사업자 등록을 말소하고 폐업을 완료한 자영업자들이 대상이다. 이 제도는 폐업 후 일정 기간 재기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과 자금을 제공하여 자영업자들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재창업에 필요한 교육과 컨설팅, 멘토링 등을 추가적으로 지원하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단, 신청 요건과 기간을 준수해야 하며, 이를 놓치지 않도록 사전에 충분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2. 소상공인 폐업 점포 철거비 지원
폐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점포 철거 비용은 자영업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폐업 점포 철거비를 일부 지원한다. 이 지원금은 자영업자가 임대 점포를 원상복구해야 할 때 발생하는 철거비용을 대상으로 하며, 사업장 면적에 따라 지원 금액이 달라진다. 또한, 점포 철거비 지원은 선착순으로 예산 소진 시 종료될 수 있으므로, 폐업을 결정했다면 빠르게 신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철거비 지원은 사업장 주소지의 관할 지자체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3. 경영회생 자금 지원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폐업을 고려하는 자영업자들은 ‘경영회생 자금 지원’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이 제도는 경영 상황이 악화된 자영업자들이 폐업하지 않고 사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긴급 자금을 지원해준다. 주로 소상공인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자금을 보증하며, 상환 기간과 이자율이 일반 대출에 비해 유리하다. 경영회생 자금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사업 재정비를 통해 회생 가능성이 있는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신청자는 자격 요건에 부합해야 하므로, 지원 기준과 신청 절차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4. 소상공인 재기 지원 프로그램
소상공인 재기 지원 프로그램은 폐업 후 자영업자가 취업이나 창업을 위한 재기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직업교육, 재창업 교육, 심리상담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재창업이나 새로운 직업을 찾고자 하는 자영업자에게 큰 도움을 준다. 교육 수료 후에는 재창업 지원금 신청 기회도 주어지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자 하는 자영업자들에게 유용하다. 재기 지원 프로그램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운영하며, 연간 일정 인원을 선발해 교육을 제공한다. 폐업을 고려 중이거나 이미 폐업을 한 자영업자라면 해당 교육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재도약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폐업 지원금, 적극적인 정보 검색은 필수
많은 자영업자들이 폐업 관련 지원금 제도를 제대로 알지 못해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영업자들은 폐업을 고려할 때부터 미리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제도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지원금 신청 절차와 자격 요건이 다소 복잡할 수 있지만, 이를 통해 폐업 후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재기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폐업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의 시작일 수 있다. 적절한 지원을 통해 재도전의 기회를 잡는 자영업자가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
원광연 기자 wina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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